본문

<빌리 엘리어트> 다시보기

영화음악과 뮤지컬 넘버 비교도!
오늘 뭐 듣지? 작성일자2017.11.28. | 56,940  view

2010년 국내에서 초연을 가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7년만에 다시 공연된다. 성공한 ‘무비컬’ <빌리 엘리어트>의 영화음악과 뮤지컬 넘버들을 다시 들어보자

<빌리 엘리어트>(2000)
source : 다음

영국 북부 탄광촌 더럼에 사는 11살 소년 빌리(제이미 벨)는 광부인 아버지와 형 그리고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함께 산다. 또래의 소년들처럼 복싱을 배우지만 사실 복싱엔 흥미도 재능도 없다. 그러던 어느날 빌리는 발레에 흥미를 느낀다. 빌리의 재능을 알아챈 발레 교사 윌킨슨 부인은 빌리를 런던 로열발레스쿨에 입학시키려 하지만, 가뜩이나 파업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빌리의 꿈은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빌리 엘리어트>
source : 다음

<빌리 엘리어트>(2000)는 영국 역사상 가장 긴 파업으로 기록된 1984년~1985년의 광부 대파업을 배경으로 한다. 빌리의 로열발레스쿨 오디션 날 노조지도부인 형이 체포되거나, 아들을 위해 동료들로부터 ‘배신자’ 소리를 들으며 파업 중 일터로 향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영화에서 가장 가슴 아픈 장면이기도 하다. 스티븐 달드리 감독은 11살 소년 스스로는 도무지 어찌할 수 없는 벅찬 현실을 적재적소에 묘사함으로써, 빌리의 성장담을 개인의 이야기가 아닌 사회적 이야기로 확장시킨다. 시대적 배경을 고려한 음악 선곡도 탁월했다. 티렉스의 <Cosmic Dancer>, <I Love To Boogie>, 더 클래쉬의 <London Calling> 같은 1970년대 영국의 펑크록과 글램록은 영화에 강력한 엔진을 달아준다. 

kakao music 음악듣기는 모바일에서만 가능합니다. 듣기
<빌리 엘리어트>
source : 다음

영화가 공개되고 5년 뒤 <빌리 엘리어트>는 뮤지컬로 제작된다. <빌리 엘리어트>는 스티븐 달드리의 영화 연출 데뷔작인데, 그는 영화감독으로 경력을 쌓기 전 무대에서 다수의 경험을 쌓은 이력이 있다. 자연히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연출도 스티븐 달드리가 맡았고, 시나리오를 쓴 리 홀이 극본을, 뮤지컬 제작을 제안한 엘튼 존이 음악을 맡으면서 완벽한 뮤지컬 팀이 꾸려졌다. 그렇게 탄생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2005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을 가진 뒤 2008년 브로드웨이로 진출해 토니상의 최우수뮤지컬상, 연출상, 극본상, 남우주연상 등을 휩쓸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영화음악과 뮤지컬 음악은 사뭇 다르다. 영화가 시대적 분위기를 강조하는 상징적 록 음악들을 통해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면, 뮤지컬은 장르의 특성상 드라마에 좀더 복무하는 음악, 엘튼 존 특유의 보편적 감성에 호소하는 음악들이 위주다. <빌리 엘리어트>의 뮤지컬 넘버 중에서 가장 사랑받는 곡은 단연 <Electricity>. 춤을 출 때면 감전된 듯 짜릿한 전율을 느낀다는 빌리의 진심이 담긴 곡이다. 

<빌리 엘리어트>
source : 다음

한편 2천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의 빌리 역으로 캐스팅된 제이미 벨은 <할람 포>(2007), <설국열차>(2013), <판타스틱 4>(2015) 등에 출연하며 훌륭하게 배우로 성장했다. 뮤지컬의 경우 춤과 연기와 노래까지 라이브로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소년을 찾아야 했기에 영화보다 캐스팅이 더 어렵고 중요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번에 국내 공연에서 빌리 역으로 캐스팅된 다섯 소년의 경우도 2년에 걸쳐 발레, 힙합, 아크로바틱, 보컬 등의 트레이닝을 거쳐 최종 발탁됐다고 한다. 아무튼 백조가 되어 비상하는 빌리처럼, 모두 훨훨 비상하는 12월을 맞이하길.

해시태그

Recommended Tags

#뉴스에이드

    Top Views 3

      You May Like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