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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가을

시인의 삶을 다룬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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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억력은 슬픈 것에만 작동한다” 

손에 잡히는 대로 펼쳐든 시집의 한 구절이다. 시를 읽는다는 건 낯선 세계와 만난다는 것. 시 읽기 좋은 계절, 시인의 삶을 다룬 영화들이 생각났다. 

<죽은 시인의 사회>(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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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삶을 다룬 영화는 아니지만 우리는 모두 시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영화, 바로 <죽은 시인의 사회>다. 명문 고등학교에 신임 영어교사로 부임한 키팅(로빈 윌리엄스)은 학생들에게 ‘카르페 디엠’ 즉 현재를 즐기라고 말한다. 더불어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보라하고, 시가 흐르는 교실을 만들자고 한다. 이처럼 시와 사랑과 낭만 그 자체가 삶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키팅의 가르침은 지금까지도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토탈 이클립스>(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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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천재 시인 랭보. 스무살도 되기 전에 혁신적인 시를 남겼던 랭보는 삶 자체가 거대한 시와 같았다. 영화 <토탈 이클립스>는 자신보다 한참 연상인데다 가정이 있는 동성의 시인 베를렌느와 사랑에 빠졌던 랭보의 이야기를 그린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미소년 시절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다시 찾았다. 무엇을? 영원을. 그것은 태양과 뒤섞인 바다”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랭보의 시 <영원>의 한 구절도 너무나 아름답다. 

<킬 유어 달링>(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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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시 <울부짖음>으로 유명한 시인 앨런 긴즈버그와 소설 <길 위에서>의 작가 잭 케루악 등 1950년대 미국 비트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배우 데인 드한은 이들 청춘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 루시엔 카로 출연해 랭보의 시를 읊기도 한다. 데인 드한의 퇴폐적 매력과 앨런 긴즈버그의 시가 주는 흥분이 영화 전체를 장악한다. 

<일 포스티노>(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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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포스티노>는 시인 파블로 네루다와 이탈리아 작은 어촌 마을의 우편배달부가 시를 통해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다. 원작은 소설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로, 칠레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네루다에 대한 헌사 같은 이야기다. 줄리아 로버츠, 랄프 파인즈, 에단 호크 등 배우들의 시 낭송이 담긴 OST도 유명하다. 네루다가 망명생활을 시작한 1948년의 이야기에 집중한 <네루다>(2016)도 함께 참고해서 보면 좋을 것이다. 

<동주>(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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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은 영화 <동주>에서 <서시> <별 헤는 밤> 등 무수히 아름다운 시를 남겼던 시인 윤동주의 짧았던 생을 그린다. 혹독했던 시대, 시인은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다. 그러면서도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겠노라 했다. 그 참회와 다짐의 시어는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의 마음에 별이 되어 박혀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을 헤아리는 계절. 불러보고 싶었던 이름들을 조용히 불러보는 계절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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