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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지금 반드시 주목해야 할 새로운 음악

당신이 살면서 한 번도 접해본 적 없는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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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마(Aepmah)는 한국의 음악가입니다. 지난 앨범 [The Engraver]를 발표하고, 이번에는 [Shapes, Textures, Rhythms and Moods]를 발표했죠. 사실 그가 과거에 어떤 이름으로, 어떤 음악을 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는 지금 한국에서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죠.

이번 앨범은 지난 작품과 마찬가지로 Side A, Side B 이렇게 두 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이닐(Vinyl)에 맞는 형태의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죠. 두 곡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엄연한 정규 앨범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한 곡의 길이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지난 앨범에서의 사운드 구성과 구조가 조금 어렵게 느껴졌던 이들은, 이번 앨범을 들으면 또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다소 다사다난했던(?) 지난 앨범과 달리 이번 앨범은 훨씬 더 간결하고 정교한, 매끄러운 이음새와 탄탄한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앨범은 샘플링이라는 작법이 쓰였지만, 단순히 그것을 샘플링이라고만 표현하기에는 아쉽습니다. 샘플링이라는 것을 우리는 방법론적인 접근에서 좀 더 상상력을 넓히는 과정을 지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러한 방법론적인 측면을 깊게 들여다보지 못한 채 하나의 스타일, 나아가 하나의 장르로까지 규정해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기존의 사고방식을 이 작품은 보기 좋게 깨고 있습니다. ESP-Disk로부터 모든 샘플을 클리어한 이 앨범은 그러한 점과는 별개로 한 사람이 만들어내는 인터플레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롭습니다. 보통 재즈 음악은 여러 사람이 함께 합을 맞추고 그 안에서 긴장을 유지하며 대화하는 과정을 지니는데, 이 앨범은 한 사람이 만든 작품임에도 그러한 모습을 선보이기 때문입니다.

불규칙함 속 정교함, 예측 불가능한 전개 속에서도 높은 완성도가 몸으로 느껴지는 이것이 어쩌면 프리 재즈의 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러분도 직접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이 앨범은 서울의 시트레코드, 김밥레코드에서 바이닐로 구매할 수 있으며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도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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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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