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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7분 만에 읽는 ‘오버워치’의 역사

출시 3주년을 맞이한 ‘오버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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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져 76

출처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2016년 5월 24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팀 기반 1인칭 슈팅(FPS) 게임 ‘오버워치’가 정식 출시됐습니다. 2019년 5월. 벌써 ‘오버워치’가 발매한 지 3년이 다 되어갑니다. 참 시간 빠르죠.


2014년 11월 블리즈컨에서 크리스 멧젠이 ‘오버워치’의 존재를 처음 알렸습니다. 깜짝 발표였죠. ‘오버워치’는 1998년 ‘스타크래프트’ 이후 블리자드가 약 17년 만에 새로운 세계관으로 선보인 게임입니다. 2016년은 ‘콜 오브 듀티’,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 밀리터리 FPS가 유행하던 시기입니다. ‘오버워치’는 밀리터리 FPS와 전혀 다른 하이퍼 FPS에 가까운 게임이었습니다. 캐릭터 디자인도 디즈니·픽사에 가까운 애니메이션 주인공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고요. 많은 유저에게 ‘오버워치’는 어딘가 낯선 게임이었습니다.

오버워치

출처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오버워치’ 출시 직전, 한국 게임 시장에서는 ‘서든어택’이 가장 인기 있는 FPS 게임이었습니다. 2016년 4월 게임 트릭스에 따르면, MOBA ‘리그 오브 레전드’ PC방 점유율이 40.07%로 1위를 차지했고, ‘서든어택’이 16.61%로 2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오버워치’와 비슷한 AOS 게임 ‘사이퍼즈’가 1.24%로 10위를 차지하고 있었네요. ‘오버워치’가 5월 5일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펑! 한국 게임 시장이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오버워치’라는 소행성이 떨어졌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기존 게임을 더 세련되고 흥미롭게 만드는 것에 도가 튼 회사입니다. ‘디아블로’는 과거 유행했던 핵 앤 슬래시 게임을 새롭게 해석했고, ‘하스스톤’은 ‘매직 더 개더링’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오버워치’는 다양한 클래스라는 요소 때문에 ‘팀 포트리스 2’와 유사한 점이 많았죠. 실제로 ‘오버워치’가 처음 공개됐을 때, 많은 ‘팀 포트리스 2’ 팬들이 ‘오버워치’를 두고 ‘팀 포트리스 3’라며 비난을 하기도 했습니다.

팀 포트리스2

출처밸브

 이제 ‘오버워치’를 두고 ‘팀 포트리스 2’를 떠올리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팀 포트리스 2’는 다양한 직업이 존재했지만, ‘오버워치’만큼 팀플레이가 중요한 게임은 아니었거든요. ‘오버워치’는 각 팀원이 해야 하는 역할이 명확하게 존재합니다. 2016년에 위도우 메이커, 겐지, 트레이서, 한조를 경쟁전에서 픽하면 엄청나게 욕먹었던 것 기억하시나요? 단지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조합에 맞춰서 픽을 하는 게 중요했기 때문이었죠. ‘오버워치’는 팀 기반 슈팅 게임이라는 개념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게임이었습니다. ‘오버워치’의 열기가 식은 2019년에도 ‘오버워치’의 이 같은 혁신을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오버워치’의 짧은 최전성기


‘오버워치’ 출시 후(2016년 5월)부터 2017년 초까지, 약 1년간은 ‘오버워치’의 최전성기입니다. 2016년 6월, ‘오버워치’는 PC방 절대강자였던 ‘리그 오브 레전드’를 출시 3주 만에 밀어내고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당시 ‘리그 오브 레전드’는 203주간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리그 오브 레전드’는 헬퍼 등의 불법 프로그램으로 몸살을 앓고 있을 때였습니다. 이는 많은 ‘리그 오브 레전드’ 유저들이 ‘오버워치’로 넘어가는 계기가 됐죠. 많은 게임 스트리머들이 ‘오버워치’를 플레이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지금 대기업이라고 불리는 얍얍, 서새봄, 김도 등의 스트리머들이 큰 인기를 얻게 된 계기가 됐죠.


‘오버워치’의 인기 비결은 뭐였을까요? 인기 비결 가운데 하나는 바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입니다. ‘오버워치’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영웅들이 보유한 기술을 적재적소에 사용해야 이길 수 있습니다. 단지 샷발이 중요한 기존 FPS 게임과 궤를 달리하는 점이죠. (물론 ‘오버워치’에서도 에임이 중요합니다.)

레킹볼

출처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또한, ‘오버워치’에서는 다양한 인종, 종족, 성별의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애니메이션 풍의 개성넘치는 캐릭터는 유저로 하여금 캐릭터에 애정을 갖도록 만들었죠. 디바(송하나)는 프로게이머 출신의 군인입니다. 윈스턴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탄생한 고릴라입니다. 심지어 ‘바스티온’은 로봇이고, 래킹볼은 로봇을 조종하는 햄스터입니다. ‘철권’ 이후에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덕분에 SNS에서는 2차 창작도 활발히 일어났죠.


‘최고의 플레이’(POTG)도 ‘오버워치’만의 독특한 시스템이었습니다. ‘최고의 플레이’는 게임 한판이 끝날 때, 가장 우수한 플레이를 한 유저의 하이라이트를 재생하는 기능입니다. 승패와 상관없이, 특정 유저가 뛰어난 플레이를 했다면 ‘최고의 플레이’ 영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게임 실력을 뽐내고 싶어 하는 한국 유저들의 사랑을 받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오버워치 리그’의 흥행   

서울 다이너스티

출처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오버워치’의 또 다른 매력은 ‘오버워치 리그’입니다. ‘오버워치 리그’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개최하는 오버워치 공식 리그입니다. 서울 다이너스티, 런던 스핏파이어, 상하이 드래곤즈 등 ‘오버워치 리그’는 전통 스포츠에서 쓰인 연고지 방식을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오버워치’의 화제성이 조금씩 내려가고 있지만, ‘오버워치 리그’ 인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 트위치에서 방송된 콘텐츠 가운데 ‘오버워치 리그’는 슈라우드, 라이엇 게임즈를 누르고 최고 시청률을 냈습니다. 또, 지난달 17일 댈러스 퓨얼이 주최한 ‘오버워치 리그’ 첫 홈경기는 4500석 전석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내기도 했습니다.

댈러스 퓨얼

출처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오버워치 리그’는 2019년 시즌부터 새로운 8팀이 리그에 참여하는 중입니다. 한국에서도 ‘오버워치 리그’ 인기는 ‘오버워치’ 자체의 인기보다 더 뜨겁습니다. ‘오버워치 리그’에서 수많은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버워치 리그는’ 지역 연고제 방식을 취했지만, 지역락이 없기 때문에 많은 한국 선수들이 다양한 팀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오버워치 리그’팀에서는 한국 선수가 한명쯤은 있죠. 강팀인 뉴욕 엑셀시어, 런던 스핏파이어는 모든 로스터가 한국 선수로 채워져 있습니다.


‘오버워치 리그’ 흥행은 ‘오버워치’의 미래입니다. 올해 ‘오버워치 리그’ 개막 첫 주 시청자 수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오버워치 리그’의 흥행에 따라 각 팀의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컴캐스트가 소유 중인 필라델피아 퓨전은 오는 2021년 홈경기 개최를 위해 5000만 달러(약 652억 원)를 들여 경기장을 지을 예정입니다.


‘오버워치’의 은근한 쇠퇴기


‘오버워치’의 최전성기는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2016년 하반기까지 PC방 점유율 20% 초반을 기록하던 ‘오버워치’는 온라인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약진으로 인기가 점차 줄어듭니다. 결국 2017년 하반기부터 ‘오버워치’는 10% 이하 점유율을 기록합니다. 2018년에는 ‘로스트아크’, ‘피파 온라인 4’의 등장으로 점유율이 5~6%까지 떨어지기도 했죠.


다행히 ‘오버워치’를 꾸준히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꾸준히 있습니다. ‘오버워치 리그’의 인기도 한몫했죠.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오버워치’는 PC방 점유율 7.45%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1, 2위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가 각각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오버워치’가 MMORPG ‘로스트 아크’에 밀렸던 것을 생각하면, ‘오버워치’는 다시 안정세로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오버워치’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유저들을 붙잡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오버워치’ 내에 새로운 게임 모드를 제작할 수 있는 ‘워크숍’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워크숍 기능은 사용자 지정 게임 모드에 스크립트 시스템을 추가해 확장성을 강화한 것입니다. 유저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파쿠르 모드’ 등 본인만의 독특한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요즘 유행하는 갓겜 ‘오토체스’도 ‘도타2’의 한 모드입니다.


지난 8일에는 신규전장 ‘하바나’가 업데이트됐습니다. 하바나는 하바나는 ‘66번 국도’, ‘감시 기지: 지브롤터’, ‘도라도’, ‘리알토’, ‘쓰레기촌’에 이은 6번째 호위 전장입니다. 지난 3월에는 30번째 신규 영웅인 ‘바티스트’가 업데이트됐습니다. 어느덧, 최초의 21명 영웅에서 영웅 9명이 더 추가됐네요. 아나가 처음 추가됐던 게 엊그제 같은데요.

하바나

출처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맥크리, 메이, 바티스트(왼쪽부터)

출처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한때, ‘배틀그라운드’. ‘에이펙스 레전드’로 인해 게임 시장이 ‘배틀로얄’ 게임으로 재편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있었습니다. 올해 초 출시한 ‘에이펙스 레전드’는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를 섞은 것 같은 게임이었습니다. 많은 스트리머들이 플레이했고, 반짝 인기를 끌었죠. 하지만 ‘에이펙스 레전드’의 인기는 빠르게 식었습니다. 일부 유저들이 사용하는 불법 프로그램 때문이었죠.


‘배틀그라운드’는 여전한 팬 층이 있지만 늘어지는 게임 진행으로 인해 기피하는 유저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유저들을 붙잡을 수 있는 것은 빠른 게임 플레이와 캐쥬얼한 게임성입니다. ‘오버워치’는 다양한 유저를 사로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게임입니다. 우리가 ‘오버워치’의 행적에 더욱 주목해야 하는 이유 아닐까요.


레드불 'GAME OF THE MONTH'는 놓치면 안 되는 인기 게임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한 달에 한 번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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