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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전설, 'Moon' 장재호 33살 나이로 워크래프트3 대회 우승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장재호에겐 맞는 말
레드불 작성일자2018.12.10. | 260  view

'Moon' 장재호는 올해 33살의 나이로 WGL 2018 윈터에서 우승했다

source : e스포츠인벤

프로게이머의 전성기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입니다. 피지컬이나 메카닉으로 흔히 표현하는 신체적 능력이 가장 좋은 때이기도 하고, 순수하게 게임에 집중할 수 있는 나이대기 때문입니다. 전설적인 프로게이머들이 영광의 업적을 잠시만 살펴봐도 그들이 10대 후반, 20대 초반에 가장 좋은 커리어를 쌓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Faker' 이상혁은 20살의 나이에 세 번째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했고, 'Flash' 이영호도 전성기인 2010년에 10대 후반이었습니다. 

이십대 후반이거나, 삼십 대에 접어든 게이머는 대부분 은퇴합니다. 종목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신체적 능력이 많이 필요한 게임들, 리그 오브 레전드, 도타2와 같은 MOBA, AOS 장르나, 카운터 스트라이크, 콜 오브 듀티 등의 FPS,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등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은 전성기가 짧습니다. 

제5의 종족, 안드로 장, 외계인, 안드로메다행 버스 기사 등 장재호를 수식하는 별명들은 수없이 많다

source : e스포츠인벤

그러나 예외는 항상 있죠. 특히 신인 선수가 나오지 않는 워크래프트3는 30대 프로게이머들이 여전히 활약하고 있습니다. 'Moon' 장재호, 'Lyn' 박준, 'Lucifer' 노재욱 등 10년 전에 활동했던 선수들이 계속 대회에 참가하고 있고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열린 워크래프트3 대회인 WGL 2018 윈터는 총 상금 2,500만 원 규모로 중국에서 열렸습니다. 중국은 워크래프트3의 인기가 식지 않아 새로운 선수가 계속 발굴되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지역입니다. 

이 대회에서 올해 33살의 노장 'Moon' 장재호는 중국의 'Fly100%', 서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라이벌 'Lyn' 박준, 우크라이나의 'Foggy'를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플레이만 보고 누가 30대 게이머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특히 'Foggy'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장재호가 보여준 드라이어드 컨트롤은 대단해서 마치 10년전 그가 돌아온 것 같았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이 있죠. 보통 사람들은 해당하는 것 같지 않은 느낌도 있는 말인데요, 살아있는 전설인 장재호는 그 말을 스스로 입증했습니다. 워크래프트3가 'Reforged'를 발표하면서 죽어가던 워크래프트 e스포츠에 다시 희망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 희망의 중심엔 여전히 30대 한국인 워크래프트 게이머들이 있고요. 팬들에겐 행복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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