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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레이싱 드라이버의 수능시험 - 마카오 그랑프리를 소개합니다.

레이싱 드라이버들의 수능시험과도 같은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새로운 예비 월드 챔피언이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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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드라이버들에게도 수능시험같은 레이스가 있습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지난 11월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이 있었죠? 수학 능력 시험은 말 그대로 대학 교육을 받을 만큼의 지식과 소양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이며 동시에 한 사람의 장래를 결정지을 만큼 아주 중요한 시험이기도 하죠. 


그런데 레이싱 드라이버들에게도 이런 시험이 있습니다. 


물론 책상 앞에 몇 시간이고 앉아서 보는 시험은 아닙니다. 굳이 따지자면 지옥문 앞까지 갔다가 살아 돌아와야 하는 실기 시험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네요. 

마카오 그랑프리는 레이싱 드라이버의 등용문과도 같습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바로 마카오 그랑프리입니다. 


마카오 그랑프리는 매년 11월에 홍콩 옆 작은 섬 마카오에서 펼쳐지는 레이스입니다. 


일주일 동안 모터사이클, GT카 그리고 포뮬러3가 열리는데, 그 중에서도 포뮬러3 레이스가 백미 중의 백미입니다. 

서킷 위와 아래의 스타일이 극명하게 다르죠?

출처Wikipedia

위에서 잠시 지옥문 앞까지 갔다와야 한다고 표현했는데, 이유는 마카오 그랑프리가 열리는 서킷의 구조 때문입니다. 이곳은 말 그대로 작은 섬이기 때문에 서킷을 만들만한 공간이 없습니다. 

시가지 서킷 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곳이라 불립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그래서 도로를 막아 서킷으로 바꾼, 시가지 서킷에서 레이스가 펼쳐집니다.

아시아의 모나코라고도 불리는데, 구조가 모나코 그랑프리가 열리는 몬테 카를로 서킷과 아주 흡사합니다.

 

항구를 끼고 있으며, 도심 한 가운데를 가로 지르는 오르막과 내리막, 그리고 일반 자동차도 돌기 힘든 180도 턴의 헤어핀이 마련되어 있죠. 

180도로 방향을 바꾸어야 하는 헤어핀

출처Red Bull Content Pool

레이스 풍경도 비슷하지만, 지난 65년 동안 단 한차례도 거르지 않고 매년 사고가 일어났다는 점 역시 모나코 그랑프리와 꼭 닮았습니다. 


도로 폭이 아주 좁고, 좌우로 콘크리트 벽 혹은 암코 베리어라 불리는 가드레일이 다가와 있죠.


그래서 이곳을 달리다 보면 타이어 양 옆의 흰색 로고가 새까맣게 변한다고 하는데, 이 말은 타이어로 벽이나 가드레일을 긁으며 달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트랙 폭이 좁고 아슬아슬하게 구성되어 있죠 

스티어링 아래를 붙잡고 한번에 끝까지 돌려야 하는 곳입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게다가 도로가 서킷과 달리 울퉁불퉁해서 언제 타이어 그립을 놓쳐도 이상할 게 없는 탓에 레이스를 하던 도중 수시로 사고가 발생합니다. 


서킷의 길이가 약 6km 정도로 몬테 카를로보다 더 긴 서킷이며, 특히 스타트 구간에 긴 직선에서는 최고 속도로 달릴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사고 발생률도 높지만 부상을 당할 위험도 굉장히 높은 곳입니다. 

사실상 추월포인트를 제외하고는 추월이 불가능합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흔히 시가지 서킷은 추월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마카오 그랑프리가 열리는 기아(Guia)서킷도 마찬가지입니다. 


추월할 수 있는 구간은 스타트 라인에서 최고 속도까지 올린 후 풀 브레이킹하고 90도로 꺾어 들어가는 4번 코너, 리스보아 밴드입니다. 


앞 차와 바짝 붙어 슬립 스트림으로 달리다가 리스보아 밴드 근처에서 앞으로 치고 나온 후 상대방의 공간을 차단하고 먼저 코너로 들어가는 식으로 추월할 수 있습니다.

실수하면 곧바로 가드레일과 충돌해야만 합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글로 보면 무척 간단해보이지만, 이 작업을 고작 200m 안에 끝내야 하며, 추월에 실패하면?

그대로 왼쪽 두툼한 가드레일 벽에 부딪혀야 합니다. 


실제로 올해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독일 출신의 소피아 플뢰르슈가 경쟁차량과 부딪힌 후 그대로 가드 레일 너머로 날아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직후 구조되긴 했지만, 척추골절을 입고 말았죠.


게다가 두 명의 레이스 마샬과 한 명의 사진기자 그리고 다른 드라이버까지 부상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예선을 잘 치르던, 4번 코너에서 운명을 걸어보던 둘 중 하나입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그럼에도 위험을 감수하고 추월을 해야 하는 이유는 

이곳이 기아 서킷의 유일한 추월 포인트이기 때문입니다. 


65년 동안 매년 이 코너에서 수많은 레이싱 드라이버들이 사고를 겪고, 마카오 그랑프리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으며, 반대로 누군가는 담력과 용기에 대한 보상을 받기도 했죠. 

전세계 포뮬러3 드라이버들이 다 모입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그럼 이곳을 왜 레이싱 드라이버들의 수능 시험 무대라고 이야기한 걸까요?


마카오 그랑프리에 참가하는 드라이버들은 대부분 영국, 독일, 유러피언 그리고 일본 F3 그랑프리에서 우승 혹은 그에 준하는 성적을 얻은 선수들이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포뮬러3 월드컵이라 봐도 틀림없죠. 

이곳에서 최종 승자를 결정짓죠.

출처Red Bull Content Pool

전세계에서 포뮬러3를 가장 잘 탄다고 알려진 젊은 드라이버들이 모여 통합 챔피언을 결정짓는 무대가 바로 마카오 그랑프리입니다. 


게다가 포뮬러3 레이스카는 차량 사이에 성능 차이가 없거나 미미한 차이에 불과하기 때문에 오직 자신의 실력만으로 성적을 결정지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막스 페르스타펜도 이곳에서 달려본 경험이 있습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따라서 이곳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면 곧바로 더 높은 레벨의 레이싱 팀 혹은 더 큰 스폰서에게 주목받게 되며, 궁극적으로 그들이 원하는 무대인 포뮬러1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포뮬러1으로 향하는 등용문과도 같은 레이스가 마카오 그랑프리인거죠. 

레드불 레이싱 탄생에 많은 공헌을 한 데이비드 쿨싸드

출처Red Bull Content Pool

실제로 포뮬러1 드라이버 중 마카오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드라이버가 상당히 많습니다. 


포뮬러1의 전설인 아일톤 세나와 미하엘 슈마허를 비롯해, 랄프 슈마허, 데이비드 쿨싸드, 마틴 도넬리, 사토 타쿠마가 이곳에서 우승을 차지했었죠. 

마카오 그랑프리는 포뮬러 1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리즈로 향하는 등용문입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물론 이곳에서 우승을 했다고 모두가 포뮬러1으로 향하는 것은 아니며 우승하지 못했다고 포뮬러1으로 갈 수 없는 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우승을 차지하면 더 높은 레벨의 시리즈 혹은 팀으로 보다 빠르게 옮길 수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그랑프리에 참가하는 드라이버들은 대부분 20세 전후의 젊은 드라이버들이며, 자신들의 청소년기의 마지막 커리어를 장식하고, 자신의 꿈에 한발자욱 더 다가가기 위해 사력을 다해 달립니다. 

다니엘 틱텀을 주목해주세요.

출처Red Bull Content Pool

다니엘 틱텀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

영국 런던 출신의 올해 19세인 다니엘은 레드불 주니어 팀에서 착실히 성장했죠.


올해 유러피언 포뮬러3 챔피언십에서 2위에 오른 다니엘은 2017년에도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작년 마카오 그랑프리 챔피언이었죠.

출처Red Bull Content Pool

하지만 2017년 다니엘의 우승을 두고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마지막 순간, 마지막 코너에서 경쟁하던 1위와 2위 드라이버가 서로 뒤엉키며 사고를 일으키는 바람에, 3위로 달리던 다니엘이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우승을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 또 출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이 서킷에서 3위를 유지하며 달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이지만, 어찌되었건 마지막 순간 찾아온 행운 때문에 우승을 거둔 것이어서, 세간에서는 그를 두고 '럭키 보이'라고 불렀죠. 

실력으로 인정받아야만 하죠.

출처Red Bull Content Pool

그래서 그는 올해 한번 더 참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행운이 아닌 자신의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해 '럭키보이'가 아니었음을 입증하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다니엘은 올해 만만찮은 라이벌을 상대해야만 했습니다. 

미하엘 슈마허의 아들이 아닌 실력있는 레이싱 드라이버 믹 슈마허입니다.

출처Wikipedia

포뮬러1의 레전드인 미하엘 슈마허의 아들 믹 슈마허입니다. 

믹은 올해 유러피언 포뮬러3 챔피언십에서 다니엘을 누르고 챔피언을 차지할만큼 아버지 못지 않은 실력을 벌써부터 발휘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영광 때문인지 모든 미디어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드라이버이며, 특히 그런 믹과 함께하고 있는 씨어도어 레이싱은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가장 많은 챔피언을 배출한 명문 중의 명문팀입니다.

유로 F3 챔피언, 믹을 상대하려면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합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따라서 다니엘이 스스로 럭키 보이가 아니었음을 입증하려면 가장 까다로운 경쟁자이자 경쟁팀을 꺾어야만 했죠. 게다가 같은 팀에서 달리게 될 스웨덴 출신이자 마스터즈 오브 포뮬러3 챔피언 출신의 조엘 에릭슨과 나란히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완벽히 동일한 세팅의 포뮬러3 레이스카를 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완벽히 자신의 실력만으로 그와 경쟁해야만 했죠. 

모든 위협을 뿌리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승리한 틱텀

출처Red Bull Content Pool

도처에서 무서운 경쟁자들이 도전해오는 가운데 다니엘은 첫 번째 레이스에서 폴 포지션으로 출발해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물론 레이스 도중 그의 앞으로 강아지가 지나가는 아찔한 상황도 겪어야 했지만, 다행히 사고 없이 1위를 차지할 수 있었죠. 

이번에는 당당히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이 성적으로 일요일 결선 레이스에서 선두로 출발한 다니엘은 시작과 동시에 팀 메이트인 조엘과의 간격을 벌이기 시작했고, 


단 한번도 추월 당하지 않고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면서 행운이 아닌 자신의 실력만으로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드라이버임을 입증해 보였습니다. 

그에 대한 평가도 완전히 달라졌죠.

출처Red Bull Content Pool

이 우승으로 그에 대한 평가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럭키 보이라는 꼬리표는 완전히 떨어졌으며, 그의 레이스를 지켜본 관계자들과 미디어들은 하나같이 


'그의 레이스는 완벽했으며, 단 한번의 실수도 없었다. 그는 충분히 우승할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였다'


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두 번의 레이스에서 모두 완벽한 드라이빙을 해냈습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그들의 평가대로 다니엘은 위험천만한 마카오 기아 서킷에서 조금의 실수도 범하지 않았으며, 특히 마지막 순간 팀 메이트인 조엘의 거센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레이스를 펼친 끝에 완벽한 우승을 이끌어 냈습니다.

하지만 아직 배워야 할 것도 많죠.

출처Red Bull Content Pool

하지만 공교롭게도 그를 두고 가장 박한 평가를 내린 건 레드불 레이싱의 감독, 크리스티안 호너였습니다.

이따금 거친 발언으로 세간의 비판을 받기도 했던 그를 두고 호너 감독은


"가끔 말이 뇌를 거치지 않고 나올 때가 있어서 걱정입니다. 이게 그의 성격이기는 합니다만...

물론 그는 아주 빠른 드라이버입니다. 허나 여전히 다듬어야 할 부분도 많습니다."라고 평가했죠. 


이는 레이싱 드라이버로서의 매너를 갖추고 실력을 자만하지 말라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내년에는 포뮬러2에서 활동할 겁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거둔 다니엘은 포뮬러1에 진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슈퍼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합니다. 그러자면 앞으로 몇 포인트를 더 획득해야만 취득 자격이 주어지죠. 


따라서 내년에도 주니어 클래스에서 활동하게 될 겁니다. 포뮬러2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적어도 2020년이면 토로 로쏘를 통해 데뷔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포뮬러1까지 도전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겁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조금 더 높은 레벨의 레이스를 1년간 더 경험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것입니다. 

가장 까다로운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만으로도 그에게 많은 공부가 됐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실력을 조금 더 갈고 닦는다면 새로운 월드 챔피언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것이 그를 향한 보편적 평가이기도 합니다. 

매너와 실력을 동시에 갖추어야 하죠.

출처Red Bull Content Pool

물론 넘어야 할 과정은 아직도 산처럼 많이 있습니다. 

마카오 그랑프리는 단지 포뮬러1으로 향하기 위해 넘어야 할 관문에 불과했으니까요. 


내년이면 스무살이 되는 그가 1년 동안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댄 틱텀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출처Red Bull Content Pool

언젠가 다니엘을 레드불 레이싱에서 보게 될 날이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어리지만 실력만큼은 확실히 갖춘 드라이버, 다니엘 틱텀의 성장을 다 함께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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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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