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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로 돌아온 자메즈와의 인터뷰!

박재범, 송민호, 도끼와 함께 돌아오다니
레드불 작성일자2018.03.16. | 291 읽음
출처 : Red Bull Korea · 연금술로 돌아온 자메즈 인터뷰!

자메즈가 돌아왔다. 이번에는 "錬金術"이라는 곡과 "toruk makto"라는 두 곡을 선보였다. 늘 예술가라는 호칭을 얻으며 음악가들에게 인정도 받고 존경을 받는 그가 이번에는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며 자신의 첫 정규 앨범 [GOØDevil]이 최고의 앨범일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그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레드불: 필리핀과 중국 청두에서의 유년시절이 자메즈의 음악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요? 자메즈에게 청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해요.


자메즈: 되게 어려운데… 음악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기보단 나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친 거죠? 나란 사람한테 영향이 끼쳐지니깐 당연히 음악에서도 (그게 드러나는 거 같아요) 보통 한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사람들이랑은 살았던 거 자체가 다르잖아요. 필리핀에서도 있었고, 중국에서도 있었고. 국제 학교를 다니다 보니깐 거기에는 다양한 인종들도 있었고, 문화들도 다양하고. 그러다 보니깐 사고하는 방식이나 틀 같은 게 훨씬 유했던 거 같아요. (그런 게) 저에겐 색다른 경험이었고. 어렸을 때부터 되게 넓게 보는 습관이 길러졌고. (물론) 한국 와서 조금 막히긴 했는데. 그 유년기 시절이 나란 사람을 만들었고, 그 자체가 음악에 자연스럽게 묻어나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출처 : BLOOMINT

레드불: 이번에 일본에서 공연을 하고, 중국에서 파티를 했어요. 언제부터 아시아 전체에서의 활동에 관심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자메즈: 항상 관심은 있었어요. 중국은 심지어 살다 오기도 했고, 항상 음악을 시작해서 래퍼로써 살면서 언젠가는 내가 살던 곳에서 공연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리고 일본이랑 중국이 우리 나라에서 가까운 나라들이기도 하고, 한, 일, 중 이렇게 묶어서 나타내기도 한 만큼 일본에서 공연을 하고 싶었고, 그 분위기도 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하다 보니깐 운이 맞아 떨어져서 공연을 하게 된 거 같아요. 요번에 일본 쪽에서 연락이 와서 공연이 준비가 되어 있었고, 가서 하고 보니 바로 중국 쪽에 인맥이 생겼어요. 심지어 제가 살던 청두쪽에 인맥이 생기게 되면서 파티를 할 수 있게 되었죠. 그런데 구체적인 계획을 짠 건 아니었고, 갑자기 그렇게 되었어요. 그냥 뭐 옛날부터 열심히 준비하고 그런 건 아니었고, ‘일본도 가보고, 중국도 가봐야지’ 하는 마음은 계속 있었는데 그 와중에 (여러가지가) 탁탁 맞아 떨어지면서 갖다 오게 된 거 같아요.

출처 : BLOOMINT / GRANDLINE ENT.

레드불: 일본에서의 반응은 어땠나요? 아무래도 파티가 아닌 공연이었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을 것 같아요. 일본 공연은 관객들 반응이 소극적인 것으로도 유명하기도 하잖아요.


자메즈: 확실히 일본 사람들이 팬심이라는 것, 팬들의 로열티라고 해야 하나?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한 충성도는 되게 쎈 거 같은데 막상 공연장에서 적극적으로 표현을 한다거나 그러진 않은 거 같아요. 그냥 공연장에 온다는 자체에 의미가 더 있지. 거기에서 호응이 엄청 좋다거나 (하진 않고), 제가 열심히 막 턴 업(Turn Up)을 해도 그냥 그들은 마음 속에서 턴 업을 하더라고요. 제가 이번에 코 캐시(Kor Kash)를 같이 데리고 갔는데, 콜 캐시 음악도 대부분 턴 업하는 음악이거든요. 걔도 (공연에서) 한창 뛰고 했는데도 일본 관객분들은 자기들만의 바이브를 끝까지 유지하시더라고요. 하이 볼(High Ball)을 마시면서요.

출처 : Ja Mezz

레드불: 이후 바로 중국에서 파티를 했는데, 중국 파티는 굉장히 성공적이었다고 들었어요. 본인이 경험한 지금의 중국, 지금의 중국 클럽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자메즈: 일단, 저희가 파티를 한 클럽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클럽이에요. 소규모의 클럽이었고, (규모를 따지자면) 한국에서는 토스트(Toast)나 헨즈(Henz) 느낌의 클럽인데. 반응이 되게 좋았어요. 일본이랑은 완전 다르게 더 환호하고, 소리도 엄청 지르고, 그래서 되게 신났던 거 같아요. 파티여서 그런 것도 있고, 공연같이 (셋이) 짜여있는 게 아니고 파티같이 놀고, 술도 마시다가 살짝 취한 상태에서 공연을 짧게 했는데. 너무 신나는 바람에 클럽에서 준 샴페인 쌔거를 다 뿌려버렸어요(웃음) 그 정도로 반응이 좋았어요.

내가 어렸을 때 살던 곳인데, 지금 이 도시가 이렇게까지 힙합에 관심이 많구나. 심지어 자기 나라의 뮤지션도 아니고, 다른 나라의 뮤지션인데. 그래도 사람들이 170~180여명 정도 온 거 같은데. 그 정도는 아닌가? 하여튼 150명은 넘게 사람들이 온 거 같은데. 다 그런 분위기를 많이 즐겨 주셨어요. 그런데 좀 아직까지도 아쉬운 건. 한국도 비슷하지만 파티라고 하면 사람들이 (파티 자체를) 즐기다 가야 하는데, 공연만 딱 보고 나가는 팬들이 (있어서) 그런 게 좀 아쉬웠어요. 저는 공연 끝나고 좀 더 놀 생각이었는데. 그런데 그 클럽 말고 청두에서 제일 핫하다는 클럽을 가봤는데 장난 없어요. 중국에 돈 많은 사람들이 많고. 그래서 거기 가보면 돈 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어요. 비싼 몇 천 만원짜리 술도 시켜놓고. 그런 걸 보면서 중국에서 클럽 파티를 잘 준비해서 큰 데서 공연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출처 : GRANDLINE ENT.

레드불: 혹시 청두에도 홍대 클럽처럼 모여있는 거리가 있나요?


자메즈: 아. 청두에도 (홍대처럼) 클럽들이 모여있는 지역이 있어요. 거기를 가면 술집, 클럽 이렇게 모여 있어요. 그런데 제가 파티를 했던 데는 클럽이 모여있는 지역은 아니었는데. 아 그게 오히려 홍대 느낌일수도 있겠어요. 대학교 바로 옆이었고, (클럽 밀집 지역하고는) 동떨어져서 힙한 느낌을 유지하려는 클럽인 거 같았어요. 진짜 메인 클럽들은 (한 자리에) 모여 있어요.


레드불: 일본과 중국을 다녀온 뒤 현지 음악가들과 교류나 접점이 생겼는지 궁금해요.


자메즈: 일본이랑 중국을 제가 짧게 있어서 누구를 만날 시간은 없었어요. 그런데 저는 이거를 시작이라 생각하고 있고, 접점을 찾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계속 교류도 하고, 같이 콜라보도 하고 싶어서, 지금 머리 속에서는 계획을 하고 있어요. 일본 아티스트든, 중국 아티스트든. 재미 있을 거 같아요. 일단은 생각만 하고 있는 (상태에요) 요번 두 번 갔다 와서 백프로 성사 된 건 없었어요.


레드불: 앞으로도 중국 파티는 계속 할 예정이라고 들었어요. 앞으로 어떻게 될 지 궁금해요. 청두는 자메즈에게 특별한 곳이지만 상하이 등 더 큰 도시에서도 해야 할 것 같기도 한 데 말이죠.


자메즈: 일단은 요번에 저희가 청두를 갔다 온 파티 컨셉이 ‘크로스오버 파티’에요. 저희가 중국에 가기도 했지만, 중국에서 (아티스트들이) 오게 하는 게 처음으로 실행이 될 계획 중에 하나에요. 그게 아마 3월 말이 될 거 같은데. 중국에서 DJ나 현지 래퍼들이 아마 올 거 같아요. 그것을 먼저 (하게 될 거 같아요). 우리가 중국에 가지만, 중국에서도 (우리 나라로) 오고 계속 이런 식으로 교류를 (할 거 같아요).


다음에 중국에 가게 되면. 저는 청두에서 살았었고, 제가 살던 도시니깐 청두에 당연히 애착이 가죠. 거기에서 청소년 시절을 다 보냈으니까요. 그래서 청두를 집중적으로 가게 될 거 같아요. 나만 가는 게 아니라, 다른 DJ나 아티스트들도 데려가고 (싶어요) 청두와 먼저 교류를 쌓아 놓고, 다른 큰 도시들은 차차 생각해보는 거로 (하고 싶어요).


레드불: 프로듀서 닥스후드(Dakshood)와 많은 작업을 하고 있어요. 그런 데 둘은 어릴 적 대학 동아리에서 만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첫 만남은 어떠했는지 궁금해요.


자메즈: 흑인음악 동아리에서 (만났어요) 저는 1학년 1학기에 들어갔었고, 그리고 닥스후드는 2학기에 들어왔어요. 저는 1학기에 동아리 정기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낸 슈퍼스타였고(웃음). 1학기 때 이미 공연도 해본 느낌이었고, 2학기 때 신입생을 받잖아요. 점오기? 그래서 닥스후드가 동아리 방에 쭈그려 (앉아) 있는 걸 봤어요. 그런데 왠지 이유를 모르겠는데, 그 친구한테 그냥 말을 걸었어요. 다른 신입생 중에서 그 친구들이 혼자 앉아 있었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다 보니깐. 집이 같은 방향이라서 같이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이야기를 계속 하다가, 서로 번호를 주고 받았고. 왠지 이 친구가 느낌이 좋더라고요. 뭘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고, 동아리 때 알아봤자 얼마나 뭘 알겠어요. 그런데 그냥 사람 느낌이 되게 좋아서 계속 이야기를 하다가 번호를 주고 받은 다음에 그렇게 헤어졌는데. 며칠 있다가 저는 수업을 들으려고 (학교에서)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닥스후드한테. 이름이 최준혁인데, 그 친구한테 문자가 온 거에요.


‘야 뭐해?’ 이렇게요. 그래서 ‘왜 갑자기 친한 척이지?’ 생각하면서 (문자로) ‘나 이제 수업 들어가려고 한다’라고 보냈더니, ‘야 나랑 당구치자’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수업을 안하고 당구를 치러갔어요. 그런데 (닥스후드가) 당구를 진짜 잘 치는 거에요. 그래서 가서 완전 깨졌어요. 결국은 지 당구 실력을 자랑하려고 저를 부른 거 (같아요) 하여튼 그렇게 하면서 음악 이야기를 계속 하게 된 거 같아요. 그 당구를 치러 만난 날에 그 때 저는 패기가 엄청 있었고, 어렸고, 그 때 당시에는 제가 랩을 제일 잘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고, 물론 돌아보면 아니지만. 당구장 앞 길거리에서 닥스후드를 앞에 두고 제가 쓴 랩이라고 하면서 랩을 그냥 들려줬어요. 닥스후드가 그걸 듣더니, 뭐 겉치레로 한 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 좋다.’ 이러는 거에요. 그러면서 DJ 프리미어(Premier) 엄청 좋아하고, 올드 스쿨(Old School)식의 샘플링(Sampling) 식으로 비트를 만들고 있고, 그런 것을 자기는 되게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 한번 작업을 같이 하자’ 해서 그 때부터 시작이 되었고, 지금까지 이렇게 계속 하게 된 거죠.


레드불: 닥스후드와 오래 알고 지내오고 또 함께 음악을 하고 있다 보니 그런 데에서 오는 장단점이 있는지 궁금해요.

 

자메즈: 단점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데, 장단점이 똑같아요. 그냥 초반에는 닥스후드랑 많이 싸운게 서로의 이고(Ego)가 너무 쎄다 보니깐. 의견을 합칠 수가 없는 거죠. 나는 ‘이렇게 해야 하고, 목소리를 이렇게 해야 하는 데’ 하면, 닥스후드는 ‘이렇게 하는 거 구린데? 이렇게 하는 게 맞고’ (그랬어요) 서로의 음악적 취향이 확실하고, 의견이 엄청 쎄고 강하다 보니깐. 그런데 지금은 그게 서로가 오랜 기간 동안 작업을 같이 많이 해왔고, 경험들이 쌓여서 절대 부딪힐 일들이 거의 없어요. 내가 어떤 말을 했을 때, 닥스후드가 백프로 믿어주는 경우가 있고. 닥스후드가 어떤 말을 했을 때, 내가 백프로 신뢰해버리는 부분들을 서로 아는 거죠. 그런데 이제 처음 작업을 하게 되거나 그랬을 때. 그런데 저는 왠만하면 닥스후드의 의견을 신뢰하는 쪽으로 항상 가거든요. 피드백이나 의견을 냈을 때 저는 거의 닥스후드의 말은 백프로 받아들여요. 그래서 닥스후드랑 처음 작업하게 되는 사람이 있으면, 그런 (이고가) 쎄다(는 걸 아시면 좋을 거 같아요) 하지만 받아 들여서 절대 해가 되는 피드백이나 의견을 내지는 않는다(는 것도 함께 알아두시면 좋을 거 같아요)

레드불: MNET 에 자주 출연하셨는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혹시 있는지 궁금해요.


자메즈: 에피소드? 나는 계속 뭐가 생각나냐면… 어떤 날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팀 다 정해지고, 방송국이 되게 말도 안 되는 시간에 사람을 불러요. 촬영이 12시에 시작될 거 같은데, 아침 6시까지 오라고 한다든지 말이죠. 하여튼 이른 아침까지 (촬영장에) 모여야 했는데. 그 날 우디 고차일드(Woodie Gochild)가 되게 늦게 왔어요. 그런데 이유가 그 전날에 비가 엄청 내렸는데, 집에 물이 차서 물을 퍼내다가 늦게 온 거에요. 그래서 되게 웃픈 일이지만. 그걸 보면서. 아 이런 이야기 해도 되나? 하여튼 우디 고차일드가 주어진 상황 속에서 열심히 음악을 하려 하고 그러는데. 심지어 본선 경연에서는 우디 고차일드랑 저랑 마이크 선택을 해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왔는데도 마음 속으로는 계속 ‘우디 고차일드가 진짜 잘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런데 우디 고차일드가 하이어 뮤직(H1GHR Music)이랑도 계약을 했고, 되게 잘 되고 있고, 더 잘 될 거고. 항상 밝은 아이고. 갑자기 왜 우디 고차일드 이야기를 하고 있지? (모두 웃음) 하여튼 그래요. 그 스토리가 기억에 나네요. 왜냐면 다들 ‘왜 안오지?’하면서 걱정을 했거든요.

레드불: 작품을 들고 올 때마다 매번 뮤직비디오라던가 커버 아트워크라던가 비주얼을 많이 신경을 쓰는 거 같아요. 그에 대한 영감을 어디서 어떻게 얻나요?


자메즈: 영감을 어디서 얻는지라는 질문이 되게 애매한 거 같아요. 왜냐하면 모든 게 영감이 될 수 있거든요. 심지어 물병 하나가 저한테 영감이 될 수도 있는데. 영감을 받는 건 누구나 다르잖아요. 하여튼 매번 작업물이 나왔을 때는 항상 당연히 저 혼자 하는 건 아니고요. 주변에 되게 유능한 친구들이 있어요. 특히, 노상윤이라고 제 뮤직비디오의 대부분을 찍어 준 (친구가 있어요) “Wanna Get”, “나무늘보”, “Pilot”, “Memento”, “17”을 전부 이 친구가 감독을 해서 찍은 건데. 저랑 합이 잘 맞으면서 말이 잘 통하는 친구에요. 그런데 그런 영감들이나 장면들. 시각적으로 이런 것들은 한 큐에 생각이 나는 거 같아요. 애초에 생각이 안 나면 안 찍어요. 생각이 딱 나면 이건 무조건 찍고. 그런데 그런 걸 혼자 제가 디밸롭하는 건 아니에요. 핑크색 티코는 상윤이 아이디어였어요. 그건 제 아이디어가 아니었고, 제 아이디어는 영화 를 오마주해서 기억을 잃는 컨셉을 이야기했던 거에요. 핑크 티코는 상윤이의 감각적인 센스인 거죠. 심지어 제가 그 당시에 핑크 팬더를 좋아하고 있어서 티코에 핑크 팬더를 붙였어요. 그거는 어거스트 프록스(August Frogs)의 콜리오(Korlio) 형이 티코를 제작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그래서 영감을 어디서 얻는다 보기 보다는 직관적으로 나한테 떠오르는 것을 구현 하는 거 같아요. 찾아 온 직관을 무시하지 않는 거?


레드불: 자메즈씨는 고등래퍼 출연자를 비롯해 여러 신예 아티스트들과 호흡을 맞추는 편이에요. 신예 아티스트와의 작업을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그리고 협업을 하는 본인의 기준이 있는지도 궁금해요.


자메즈: 그냥 내가 듣고 좋으면이 다인 거 같아요. 굉장히 주관적인 기준이지만 그냥 내가 들었을 때 너무 신선하고, 너무 잘하고 그러니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드니 그냥 같이 하는 거죠. 내가 어떻게 보면 도움? 되게 많이 도와주고 싶은데.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 중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없잖아요. 내가 돈을 갑자기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가진 능력치와 재능 등을 활용해서 도와줄 수 있는 건 피쳐링밖에 없죠. 그래서 하는 거 같아요. 그냥 내가 좋고 잘 한다고 생각을 하니깐요.


레드불: 이센스(E SENS)를 비롯한 다른 아티스트의 샤라웃을 많이 받는 편이에요. 그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자메즈: 그냥 내가 다른 사람 음악 좋아하듯이, 다른 사람도 내 음악이 좋다고 말하는 거겠죠? 그게 다이지 않을까 싶어요. 안 좋은데 좋다고 할 이유가 없고, 좋은데 안 좋다고 할 이유가 없으니 말이에요.

출처 : JA MEZZ / GRANDLINE ENT.

레드불: 이번에 발표한 선공개 싱글에 관한 소개를 부탁드릴께요.


자메즈: 두 곡이 동시에 발매가 되었는데, 하나는 “錬金術”이란 트랙이고, 하나는 “toruk makto”라는 트랙인데. 일단 “錬金術”이란 트랙은, 제가 를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서 제일 좋아하거든요. 그 연금술이란 소재가 제가 하는 일이랑 비슷하다고 동질감을 느꼈어요. 뭔가를 연성해서 뭔가를 만드는 일. 어떻게 보면 안에서 주인공이 팔다리를 잃는 이유부터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금기시되는 행위를 (했기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예술의 영역도 이런 이야기와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게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이잖아요. 창작과 창조. 그런 것이 신의 영역과 닮아 있고, 제가 생각하는 거랑 비슷한 맥락이었어요. 그래서 ‘아~, 연금술 너무 멋있다’ 그런 생각이 들었고, “錬金術”이란 트랙을 만들어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연금술이라 하면 기본적으로 생각을 할 수 있는 게, ‘금으로 만든다’ 이잖아요. 기본적인 베이스는 그러한데, 사실 깊이 들어가면 연금술은 원래 불로장생을 찾기 위한 학문이거든요. 당연히 그 학문은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거죠. 그래서 그런 주제들을 잘 섞어서 쓰면 너무 재미있겠단 생각을 했어요. 금으로 모든 게 만들어진다. 너무 힙합적이잖아요. 거기에다 불로장생, 예술, 창조의 영역. 그런 모든 게 맞아떨어져서 (이 주제로) 곡을 내게 되었고. 피쳐링은 DOK2랑 송민호(MINO)가 해줬어요. 모두 다 다른 식으로 연금술을 해석해서 재미있는 거 같아요. “toruk makto”의 경우에는 영화 를 보다가 (영감을 얻어 만든 거에요) 영화를 보면 빨갛고 큰 전설의 새가 있어요. 그 새 이름이 토르크인데, 그 새를 탄 사람이 토르크 막토에요. 토르크 막토는 즉, 전설의 새를 타고 내려 온 순간 나비족의 리더가 되요. 저는 그 장면을 보면서 어떤 메세지를 받았냐면, 제임슨 카메론(James Cameron) 감독이 이렇게 말하는 거 같았어요. ‘예술가가 리더다’ 왜냐하면, 영화 내내 토르크를 설명할 때 되게 환상의 것인 것처럼 설명을 해요. ‘토르크 막토가 예전에 있었는데, 몇 세기 전에, 우리 조상 중에 몇 명이 있었는데, 토르크는 절대 잡을 수 없고…’ 되게 환상인 것처럼. 되게 초현실적인 것처럼 설명을 되게 하는데, 주인공은 그것을 잡아와서 모두의 눈 앞에서 현실로 가져와요. 그런 게 나는 예술의 영역이라고 느껴졌어요. 사람들이 환상이라고 말하는 것들을 현실로 가져오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고, 예술가이고, 제임스 카메론이 해낸 일이고, 영화를 통해 똑같이 ‘너네, 사람들이 환상이라고 말하는 걸 현실로 데려와서 리더가 되라’고 말한다 느껴졌어요. 그런 생각이 들어서 ‘예술가는 리더다, 나를 따라와’라는 주제로 곡을 만들게 되었고. 그런데 맨 처음 이 곡을 받았을 때. 아 맞다. 아까 “錬金術”이란 트랙은 뱅그로즈(Bangroz)라고, 동아리에서 닥스후드랑 저랑 음악 완전 처음부터 같이 시작한 친구들이 (프로듀싱을 맡은 트랙이)에요. “toruk makto”의 경우에는 그루비룸(Groovyroom)한테 곡을 받았는데, 맨 처음 받았을 때는 완전 트랩(Trap) 곡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여기에 레게(Reggae)적인 요소를 너무 넣고 싶었어요. 계속 아미(Army)가 생각이 나는 거에요. 토르크 막토와 전쟁 씬이 생각이 나면서, 레게하면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 중에서 레게 아미, 레게의 저항 정신? 항상 평화로운 음악을 하지만, 레게 안에 엄청난 저항 정신이 있잖아요. 항상 레게에서 말하는 게 솔저(Soldier). 이런 단어들 되게 많이 쓴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거는 레게 아티스트랑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쿤타(Koonta)형이랑, 스컬(Skull)형한테 제일 먼저 연락을 했는데 (흔쾌히) 피쳐링을 도와 주셨고. 그리고 ‘진짜 요즘 이 시대의 제일 리더가 누구일까? 이 시대의 아이콘이 누구일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박재범(Jay Park) 형이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재범이 (형한테 물어봤는데) 형이 흔쾌히 피쳐링을 해주었고, 곡이 되게 멋있게 완성이 된 거 같아요.


레드불: 첫 정규 앨범이 곧 나온다고 들었어요. 혹시 앨범에 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까요?


자메즈: 어… 그냥 길게 안 말하고 짧게 말한다면. 계속 주려고 하는 메시지와 뉘앙스는 ‘나에게 선이 너에게 악일수도 있고, 너에게 선이 나에게 악일수도 있다’ 쉽게 판단 할 수 없다는 거죠. 제일 중요한 건 주관이고, 나이고, 내가 표현하는 거 그 자체가 예술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기 표현. 상대방이나 남의 시선이나 평가를 신경 쓰지 않는 게 어려운 건데, 그냥 내 X대로 표현 하는 거? 그런 뉘앙스를 계속 주려 하는 거 같아요. [GOØDevil]이란 앨범 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신과 악마, 선과 악이 한 군데에 뭉쳐져 있는 타이틀입니다. 분명히 좋은 앨범일거에요. 선 공개된 트랙들도 당연히 좋지만, 나머지 트랙들도 너무 좋고, 앨범이 나왔을 때 풀로 다 들어봐야 ‘아 이런 앨범이구나’하고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Contributor: Geda, Hyunho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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