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휴양지에 온 듯..집 곳곳에 야생화가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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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주택] 40가지 야생화가 들어선 ‘도시의 정원집(The garden house in the city)’
지중해 동부에 있는 섬나라 사이프러스 공화국의 수도 니코시아에 2층 주택 ‘도시의 정원 집’이 있다. 사이프러스 공화국은 우리에게 휴양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집 안 곳곳에 40여종의 토종 야생화를 심은 덕에 집 안에서도 실외공간에서 휴양지에 온 듯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건축가는 이러한 특징을 살려 이 집을 ‘도시의 정원집(The garden house in the city)’이라고 이름붙였다.
◆ 건축개요
건축사무소 : 크리스토스 파블루 아키텍처(christos pavlou architecture)
위치 : 사이프러스 니코시아
연면적 : 182m2
준공 : 2019년
사진작가 : 캐리스 솔로머(Charis Solomou)
◆ 건축가가 이 집을 지은 의도는…
전 세계가 팬데믹으로 고통받는 이 시점 외부에서 즐기던 활동들을 누릴 수 없게 되면서 집의 실외 공간이 더욱 중요해졌다. ‘도시의 정원집’은 집에서도 야외에서 하던 활동들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도시에 있는 집이지만 집안의 야외공간을 비롯해 실내공간에 최대한 녹지를 확보했고, 실내공간과 실외공간이 연결되도록 설계했다.
■ 실내공간과 실외공간 간의 경계가 사라진 집
이 집은 두 개의 동이 이어진 ‘ㄷ’자 모양으로 설계됐고 1층이 필로티 구조로 되어있는 집이다. 때문에 거실 및 부엌 등 1층 공용공간과 정원인 실외 공간이 이어진다.
‘ㄷ’ 자 모양을 둘러싸고 있는 외부공간에 잔디가 깔려 있어 아이들이 나들이 가서 하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 2층에도 있는 야외 정원
이 집에서는 2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실내 공간과 야외 공간 사이에 걸쳐있는 계단을 이용해야한다.
2층에는 주로 침실, 드레스룸과 같은 개인공간이 배치돼 있는데 개인공간 외부에 마련된 야외 테라스 공간이 이집의 특징이다. 1층 계단을 오르면 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가 나온다. 테라스에도 여러 종류의 야생화가 심어져 있다.
글= 최지희 월간 건축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