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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휴양지에 온 듯..집 곳곳에 야생화가 한가득

조회수 2020. 12. 21. 18: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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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주택은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세계의 주택] 40가지 야생화가 들어선 ‘도시의 정원집(The garden house in the city)’

[땅집고] 40가지 야생화가 들어선 '도시의 정원집(The garden house in the city)'. /ⓒ Charis Solomou

지중해 동부에 있는 섬나라 사이프러스 공화국의 수도 니코시아에 2층 주택 ‘도시의 정원 집’이 있다. 사이프러스 공화국은 우리에게 휴양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집 안 곳곳에 40여종의 토종 야생화를 심은 덕에 집 안에서도 실외공간에서 휴양지에 온 듯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건축가는 이러한 특징을 살려 이 집을 ‘도시의 정원집(The garden house in the city)’이라고 이름붙였다.

[땅집고] 집안 곳곳에 야생화를 심었다. /ⓒ Charis Solomou

◆ 건축개요


[땅집고] '도시의 정원집' 1층 설계도. /ⓒchristos pavlou architecture

건축사무소 : 크리스토스 파블루 아키텍처(christos pavlou architecture)

위치 : 사이프러스 니코시아

연면적 : 182m2

준공 : 2019년

사진작가 : 캐리스 솔로머(Charis Solomou)



◆ 건축가가 이 집을 지은 의도는…


전 세계가 팬데믹으로 고통받는 이 시점 외부에서 즐기던 활동들을 누릴 수 없게 되면서 집의 실외 공간이 더욱 중요해졌다. ‘도시의 정원집’은 집에서도 야외에서 하던 활동들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도시에 있는 집이지만 집안의 야외공간을 비롯해 실내공간에 최대한 녹지를 확보했고, 실내공간과 실외공간이 연결되도록 설계했다.



■ 실내공간과 실외공간 간의 경계가 사라진 집


이 집은 두 개의 동이 이어진 ‘ㄷ’자 모양으로 설계됐고 1층이 필로티 구조로 되어있는 집이다. 때문에 거실 및 부엌 등 1층 공용공간과 정원인 실외 공간이 이어진다.


[땅집고] 1층 거실과 실외 공간의 구분이 없다. /ⓒ Charis Solomou
[땅집고] 부엌도 실외공간에 개방돼 있다. /ⓒ Charis Solomou

‘ㄷ’ 자 모양을 둘러싸고 있는 외부공간에 잔디가 깔려 있어 아이들이 나들이 가서 하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땅집고] 야외에 잔디밭이 설치돼 있다. /ⓒ Charis Solomou

■ 2층에도 있는 야외 정원


이 집에서는 2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실내 공간과 야외 공간 사이에 걸쳐있는 계단을 이용해야한다.


[땅집고] 계단. / ⓒ Charis Solomou

2층에는 주로 침실, 드레스룸과 같은 개인공간이 배치돼 있는데 개인공간 외부에 마련된 야외 테라스 공간이 이집의 특징이다. 1층 계단을 오르면 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가 나온다. 테라스에도 여러 종류의 야생화가 심어져 있다.


[땅집고] 2층 야외 테라스. /ⓒ Charis Solomou

글= 최지희 월간 건축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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