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누가 많이 내나..1주택 장관 '보유세 폭탄' TOP3

조회수 2020. 11. 26. 14: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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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정부가 종합부동산세 세율 인상에 이어 주택 공시가격도 앞으로 시세 90%까지 끌어올리기로 하면서 1주택자들도 ‘보유세 폭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는 문재인 정부 장관 중 1주택자들에게도 똑같이 해당한다. 현재 장관 18명 중 1주택자는 9명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유은혜 교육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다.

땅집고가 최근 새롭게 선보인 ‘땅집고 택스맵’을 통해 집 한 채만 보유한 장관 9명의 향후 5년간 보유세 부담액을 계산해 봤다. 땅집고 택스맵은 땅집고와 부동산 세무IT기업 아티웰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부동산 보유세 검색기로 전국 모든 아파트 5년치 보유세를 동·호수별로 한 눈에 볼 수 있다.

땅집고 택스맵 화면 캡처.

시뮬레이션 결과, 조명래 장관과 성윤모 장관, 박양우 장관이 각각 보유세 부담액 상위 1~3위로 나타났다. 조 장관은5년간 총 4561만원, 성 장관은 3780여만원, 박 장관은 3720만원을 각각 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대한민국 전자관보의 공직자재산공개에 등록된 장관별 아파트 보유 내역을 기준으로 보유세를 계산했다. 단독주택 등은 제외했다.

1위: 조명래 환경부 장관

1위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 ‘광진트라팰리스’ 153㎡(이하 전용면적) 한 채를 보유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다. 올해 이 아파트 공시가격은 12억3100만원으로, 보유세가 450만~460만원에 달한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내야 하는 총 보유세를 계산하면 4500만~4600만원 정도다.


2006년 7월 입주한 광진트라팰리스는 실거래가 기준 자양동 최고가(最高價) 단지다.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가장 최근 실거래는 올해 3월 18억3000만원이다. 현재 온라인 부동산 중개사이트에는 최고 20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1번 출구와 맞붙은 초역세권이면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규모는 최고 29층 2개동 204가구다.

2위: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2위는 성윤모 장관이다. 성 장관은 올해 공시가격이 11억6200만원인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5단지 아파트 124㎡ 한 채를 보유 중이다. 보유세로 410만~420만원 정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향후 5년간 총 보유세는 3700만~3800만원에 달한다.


과천주공5단지는 1983년 10월 준공한 노후 아파트다. 하지만 과천 일대 재건축 사업 영향으로 집값이 급등했다. 올 1월 재건축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현재 사업시행인를 준비하고 있다. 이 아파트 124㎡는 지난해 11월 17억3000만원에 팔리면서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현재 호가는 최고 18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3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위다. 박 장관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10단지 106㎡ 한 채를 보유 중이다. 이 아파트 올해 공시가격은 11억4200만원으로 보유세는 340만~380만원 정도다. 앞으로 5년 동안 내야 할 보유세를 모두 합치면 3600만~3800만원으로 추산된다.


목동신시가지10단지 106㎡는 가장 최근 실거래가격이 지난 6월 계약한 17억5000만원이다. 현재 최고 18억200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까지 걸어서 5분쯤 걸리는 역세권이다. 속칭 교육 특구 중 하나인 목동 학군에 진학할 수 있어 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가 선호한다.


연간 보유세가 100만원 이하로 비교적 적은 장관들도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표적이다. 그는 경기도 고양 일산서구 덕이동 ‘하이파크시티 일산아이파크1단지’ 146㎡ 한 채를 보유하고 있는데, 보유세로 68만원을 낸다. 이어 ▲이인영 통일부 장관 42만원(서울 구로구 오류동 ‘동부골든아파트’ 71㎡·배우자 명의) ▲유은혜 교육부 장관 28만원(경기도 고양 일산동구 중산동 ‘중산마을6단지’ 84㎡) 등이다.



글=이지은 기자, 전현희 기자, 손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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