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급매물 쭉 빠져..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축소

조회수 2020. 5. 9. 06: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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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강남권에서 절세 목적의 급매물 거래가 팔려 나가면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강남 대치동 은마 아파트와 송파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등 주요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잠실동 ‘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등 일반 아파트도 급매물이 소진했다. 일부 집주인들은 매물을 회수하거나 호가를 높이기도 했으나 추격 매수세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04%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연휴를 포함한 지난 2주간 하락세는 이어졌지만 직전 조사인 2주 전(-0.07%)대비 하락폭은 줄었다. 이번주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3%, 0.02% 떨어졌다.


[땅집고]송파구 문정동 '올림픽 훼밀리타운' 전경./카카오맵

서울에서는 송파구 아파트 가격이 0.18% 내려 낙폭이 가장 컸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가 1000만~5000만원 하락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곳 84㎡는 지난 달 9일 14억(5층)에 팔렸다. 현재 공인중개사무소에서는 이 주택형을 13억 7000만원에 내놓고 있다.


서울은 여전히 강남4구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송파(-0.18%)·강남(-0.13%)·강동(-0.12%)·마포(-0.09%)·서초(-0.05%)·동작(-0.02%) 등이 하락했다. 그 동안 상승세가 이어졌던 마포도 금주 하락 전환했고 동작도 등락을 반복했다. 송파는 2주전 0.35% 하락했지만 금주 낙폭이 크게 둔화했다. 반면 노원(0.19%)·관악(0.12%)·서대문(0.11%)·중랑(0.08%)·성북(0.08%) 등은 상승했다.

[땅집고]서울 주요 지역 매매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신도시는 중동(-0.05%)·김포한강(-0.05%)이 하락했다. 중동과 김포한강은 대단지 중심으로 내렸다. 중동은 중동 한라주공3단지(1201가구)가 1000만원 정도 하락했고 김포한강은 구래동 ‘김포한강 아이파크’(1230가구)가 6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반면 평촌(0.04%) 일산(0.02%) 분당(0.01%)은 소폭 상승했다. 이외 신도시는 변동 없이 보합세(0.00%)을 보였다.  

[땅집고]신도시 주요 지역 매매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경기·인천은 경기 남부권 중심으로 올랐다.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이 여전히 상승을 주도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꾸준히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오산(0.11%)·군포(0.09%)·성남(0.09%)·화성(0.09%)·부천(0.08%)·용인(0.08%)·안성(0.08%)·남양주(0.07%)·수원(0.07%) 등이 올랐다.  

[땅집고]경기·인천 주요 지역 매매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국회가 ‘여대야소’ 구도로 재편하면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에 더 힘이 실릴 것”이라며 “게다가 서울 도심에 7만 가구를 추가 공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5·6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이 발표되면서 매수 관망세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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