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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또 하락.."수도권 꺾이는 건 시간문제"

조회수 2020. 4. 18. 06: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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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서울 강남 아파트값 하락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노원·구로·도봉을 비롯한 비 강남권의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해 4주 연속 내렸다. 재건축 아파트가 0.15% 내려 전주대비 낙폭이 줄었지만, 일반 아파트는 0.02% 떨어져 하락폭이 커졌다.

[땅집고]강남구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 전경./카카오맵

서울에서는 서초구 아파트 가격이 0.14% 내려 3년5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 아파트가 2500만~1억원 하락했다. 이 아파트 전용 59㎡의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 3월 23억원(26층)이었지만 현재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 나온 이 주택형 매물 가격은 21억원 내외다.


서울은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인 강남4구와 용산의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초(-0.14%)·강남(-0.12%)·강동(-0.11%)·송파(-0.08%)·용산(-0.01%) 순으로 내렸다.  


관악(0.06%)·노원(0.05%)·은평(0.04%)·성북(0.04%)·성동(0.04%)구 등은 올랐지만 상승폭은 한 주 전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땅집고]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부동산114

신도시는 산본(0.04%)·평촌(0.03%)·분당(0.01%)·동탄(0.01%) 순으로 올랐다. 산본은 중소형 면적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산본동 주공11단지, 금강주공9단지2차가 1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땅집고]신도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부동산114

경기·인천은 교통망 등 개발호재가 있거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구리(0.10%)·인천(0.09%)·광명(0.09%)·군포(0.09%)·안산(0.09%)·부천(0.08%)·용인(0.08%)·의왕(0.08%) 순으로 올랐다.

 

구리는 지하철 8호선 연장 호재 영향으로 인창동 주공1단지가 1000만원 올랐다. 인천은 청약시장 호조세와 저평가 인식이 맞물려 거래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연수구 송도동 푸르지오하버뷰와 송도더샵그린워크2차를 비롯해 서구 청라동 청라자이, 신현e편한세상하늘채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땅집고]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부동산114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하면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규제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다주택자들의 보유세 회피 매물이 4~5월 본격 시장에 공급될 가능성이 커진 한편 다주택자 과세 강화, 3기 신도시 개발, 분양가 상한제와 같은 시장안정책, 경기침체 장기화, 분양 대기 등으로 매수자 관망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꺾이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전현희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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