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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못 놓친다"…코로나 와중에도 5000대 1 청약 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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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택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아파트 청약 열기만은 좀처럼 꺼질 줄 모르고 있다.


올 들어 대다수 건설사들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실물 모델하우스조차 없이 신규 분양에 나섰지만, 웬만한 분양 단지는 수 십대 1에서 수 백대 1의 경쟁률이 나올 만큼 청약자가 대거 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규제 강화로 신규 공급은 줄고, 분양가 통제로 분양가격이 낮아지면서 이른라 로또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땅집고] 올 들어 분양한 전국 33개 아파트 중 평균 청약경쟁률이 100대1을 넘은 단지.

출처한국감정원 청약홈

19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에서 분양한 33개 단지 중 6개 단지에서 평균 청약 경쟁률이 100대1을 넘겼다. 최근 부산에서 분양한 ‘쌍용더플래티넘해운대’는 200대1을 넘겼고 최고 380대1에 달했다. 지난 2월 경기 수원에서 분양한 ‘매교역푸르지오SK뷰’는 일반분양 1795가구 모집에 수원 역대 최다인 15만6000여명이 몰렸다.


■ 공급 불안 커지고, 분양가는 시세보다 낮아 


올해 청약 열기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곳은 수원 팔달구에서 분양한 ‘매교역푸르지오SK뷰’. 작년 12·16 대책 발표 이후 경기 남부권에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난데다 트램 등 각종 개발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분양 당시 약 15만명이 청약에 나섰다. 이는 지난해 1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7만4519명)의 두 배를 넘는 수원 역대 최대 규모다.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청약가점 만점(84점)도 등장해 주목받았다. 


이어 올 3월에는 경기 과천과 서울 마곡에서 공공분양 단지들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 단지들은 모두 반값 분양가라는 점에서 청약자들이 대거 몰렸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한 ‘과천제이드자이’ 3.3㎡(1평)당 분양가가 2195만원으로 59㎡가 5억400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최대 8억원 차이가 났다. 


서울 마곡지구의 사실상 마지막 공공분양인 마곡9단지도 시세보다 4억~5억 가량 저렴한 가격에 분양해 3만6000건이 넘는 청약 통장이 모였다. 마곡지구에서 5년 만에 공급된 새 아파트인 데다 거주 의무 요건이 없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 뜨거운 ‘줍줍’…청약경쟁률 수천대1 다반사 


청약 열기는 신규 공급뿐만 아니라 미분양까지 확산하고 양상이다. 지난 2월 4일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미계약분 청약 홈페이지는 청약자가 순식간에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오후 2시쯤 접속자가 한 번에 10만명 넘게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됐다”고 밝혔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무순위 청약의 경우 42가구 모집에 6만796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1618대 1에 달했다.  

[땅집고]'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무순위 청약 당시 청약 홈페이지 서버가 일시 다운됐다.

출처한국감정원 청약홈

무순위 청약 경쟁은 작년 말부터 치열했다. 지난해12월 28일에는 경기 수원 권선구 ‘코오롱하늘채더퍼스트’ 미계약분 1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7만1222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5087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1월 경기 안양 만안구 ‘아르테자이’ 미계약분 8가구도 무순위 청약에 3만3524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 4191대 1이다.


미분양 아파트를 줍다는 의미의 줍줍 열풍은 지방까지 번지고 있다. 전남 여수 웅천동 ‘마린파크 애시앙’은 지난 17일 미계약 물량 49가구 모집에 3만6959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754대 1을 기록했다. 


■ 청약통장 가입자 계속 증가…“수도권 청약 열기 안 꺼진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청약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청약 통장 가입자가 사상 최대로 늘어난데다 신규 주택 공급 줄어들 가능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올 2월 말 전국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는 2403만3094명으로, 2400만명을 돌파했다. 

[땅집고] 작년 7월 이후 월별 주택종합저축 가입자 추이.

출처한국감정원 청약홈

여경희 부동산114 리서치팀 연구원은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분양가가 시세와 더 크게 벌어지고 무주택 수요자들의 집값 불안심리가 이어지는 한 청약 열기가 한동안 식지 않을 것 같다”면서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분양 시장에도 영향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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