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나무 가림막으로 외부 시선 차단한 주택

조회수 2019. 9. 30. 19: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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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주택] 집 주변에 커다란 나무로 사생활을 보호한 인도네시아 단독주택

출처: ⓒ Paskal Khrisno
인도네시아 페르마타 히자우 구 도심에 지은 단독주택.

인도네시아 페르마타 히자우의 구 도심에는 1980년대 지어진 낡은 노후주택과 40층의 현대식 고층건물 사이로 고급스러운 단독주택 하나가 자리잡고 있다.


하자우 구 도심은 개발이 진행중인 곳으로 노후주택과 현대식 건물이 뒤섞여있다. 이 집 주변에는 40층짜리 고층 아파트가 있어 집을 지으면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문제가 있었다. 건축주는 사생활 보호가 잘 되는 집을 요청했다. 건축가는 목재 루버로 외부에서 내부가 쉽게 보이지 않도록 가림막을 만들었다. 다소 답답해보일 수 있는 외관 디자인을 감안해 외부벽은 흰 톤으로 마감했다.  


◆건축개요 

출처: ⓒ Sefval Mogalana
건물의 내부공간.

건축가 : 라파엘 미란티 아키텍츠(Rafael Miranti Architects)

위치 : 인도네시아(Indonesia)

연면적 : 1000㎡

준공 : 2017년 1월

사진작가 : 파스칼 크리스노, 세프발 모갈라나(Paskal Khrisno, Sefval Mogalana)


◆건축가가 말하는 이 집은… 


집 주변에 고층 빌딩이 외부 시선으로부터 내부를 보호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했다. 전면부를 목재 루버로 한번 더 마감해 외부 시선으로부터 내부를 보호했다. 

출처: ⓒ Sefval Mogalana
집 바로 옆에 높은 고층 아파트가 있어 외부 시선으로부터 내부를 보호해야 했다.
출처: ⓒ Sefval Mogalana
집 주변에 나무와 목재 프레임으로 사생활 보호 문제를 해결했다.

이 목재 틀은 통풍이 잘 돼 더운 열대 기후에서도 집이 잘 버틸 수 있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또 집 앞에는 다 자란 나무들이 가득 차 있었는데 이를 살려 집 앞에 그늘을 만들었다. 나무들 덕분에 따로 가림막 없이 아이들 방을 전면에 배치할 수 있었다.


■ 정원 속 연못 같은 거실 앞 수영장 


거실 소파 뒤는 외부에 있는 프레임 일부를 파티션으로 활용했다. 나무 특유의 부드럽고 자연스런 분위기로 내부를 연출할 수 있었다. 벽과 가구는 모두 화이트 계열로 바깥 목재 프레임에 가려 칙칙해보일 수 있는 내부 분위기를 환하게 밝혔다. 

출처: ⓒ Sefval Mogalana
거실. 창문 바깥으로 수영장이 보인다.
출처: ⓒ Sefval Mogalana
주변에 나무가 많은 수영장.

거실 창을 열면 수영장이 딸린 테라스가 곧바로 보인다. 옆으로는 수목들이 우거져 마치 수영장이 정원 속의 연못 같은 역할을 했다.


■ 자카르타 스카이라인 즐길 수 있는 안뜰 


2층에는 나무 프레임으로 된 안뜰이 있다. 이곳 한 가운데 나무가 심어져있다. 발코니 너머로 자카르타 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출처: ⓒ Paskal Khrisno
자카르타 스카이라인이 보이는 2층 옥상.

아이 방에는 침대와 장난감 외에도 녹색 식물과 녹색으로 된 무늬가 그려진 카페트를 깔았다.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인상을 주는 소재들로 내부공간을 꾸몄다.

아이 방에는 침대와 장난감 외에도 녹색 식물과 녹색으로 된 무늬가 그려진 카페트를 깔았다.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인상을 주는 소재들로 내부공간을 꾸몄다.

출처: ⓒ Paskal Khrisno
아이방 침실.

욕실은 외부 시선이 철저히 차단된 2층 옥상정원 옆에 배치했다. 세면대 앞에 난 창으로 나뭇가지가 보인다.

출처: ⓒSefval Mogalana
2층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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