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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던 노른자'…이전 부지의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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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서울 구로구 고척동 옛 영등포교도소에서 열린 '굿바이! 영등포교도소' 행사에서 시민들이 교도소 내부를 구경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출처/조선DB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전철 1호선 개봉역 인근 공터. 1949년부터 2011년까지 영등포교도소가 있던 곳이다. 대표적인 기피시설인 만큼 지역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결국 2016년 국토교통부가 이곳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단지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작년 11월에 기공식도 했다. 2022년 6월까지 최고 45층 5개동에 총 2200가구의 아파트와 복합행정타운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미 건물이 빽빽한 도심에는 아파트 지을 빈땅이 거의 없다. 더구나 서울에서는 그동안 주택 공급의 주요한 통로였던 재건축·재개발마저 온갖 규제에 묶여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공공기관이나 방송국 등이 이전한 부지에서 복합 개발이 잇따라 진행돼 주택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개발 효과 큰 이전 부지…아파트 인기도 ‘상한가’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전철 1호선 독산역 인근에 들어선 ‘롯데캐슬 골드파크’.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쳐 4300여 가구에 달한다. 인근에서 보기 드문 신규 대단지 아파트인데다 상가와 호텔, 마트, 초등학교 등 각종 생활기반시설도 함께 개발돼 인기가 높다.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2018년 9월 입주)는 올 6월 기준 7억7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분양가 대비 최고 2억원쯤 웃돈이 붙었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옛 육군 도하부대 부지를 개발해 지은 '롯데캐슬 골드파크' 아파트.

출처/조선DB

독산동에서 이런 대규모 개발이 가능했던 이유는 이곳이 옛 육군 도하부대 이전으로 생긴 부지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2013년 군부대가 이전하고 난 뒤 롯데건설이 땅을 사들였다.


작년 5월 경기도 수원시 대유평지구에서 선보인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아파트는 1663가구 모집에 1만 9384명이 몰리며 평균 11.66대의 1의 경쟁률로 전 가구가 주인을 찾았다. 대유평지구는 KT&G가 연초제조창으로 사용하던 곳이다. 2003년 시설을 옮긴 뒤 비어있었다. 지하철 1호선 화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상업시설과 녹지가 가까워 입지 여건이 우수하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이전 부지는 도심지나 업무지구를 끼고 있는 노른자 땅이 많아 대체로 사업성이 좋다”며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인지도가 높고 부지도 넓어 개발 파급 효과가 크다”고 했다.


■정보사·상봉터미널·MBC 부지 잇달아 개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옛 정보사 부지. 국내 대표 디벨로퍼 엠디엠이 친환경 업무단지를 지을 예정이다.

출처/엠디엠 제공

국내 대형 디벨로퍼인 엠디엠그룹이 1조원에 산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옛 정보사령부 땅도 군부대 이전 부지 개발 사례다. 정보사 부지는 축구장 13개에 맞먹는(부지면적 9만 1597㎡) 규모로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54만㎡ 넓이의 서리풀공원에 둘러싸여 있다. 엠디엠그룹은 이곳에 2023년까지 2조3000억원을 투입해 미국 실리콘밸리를 넘볼 수 있는 친환경 업무복합단지를 세울 계획이다.


서울시 중랑구 상봉터미널 일대를 재개발하는 복합 개발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1985년 운영을 시작한 상봉터미널은 강원도 중심으로 30여개 노선을 운영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시외버스 터미널이었다. 하지만 이용객이 계속 줄면서 2013년부터 초고층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터미널 일대 2만 8526㎡에 지하 8층~지상 49층 규모 주상복합 3개 동을 짓는다는 방침이다.


여의도 옛 MBC 부지를 개발해 짓는 '브라이튼 여의도' 조감도.

출처/신영컨소시엄 제공

서울 여의도에서는 IFC·파크원 등 랜드마크 건물과 이웃한 옛 MBC사옥 부지 복합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MBC는 2014년 마포구 상암동으로 이전하면서 1982년부터 32년간 사용했던 여의도동 31일대 부지 매각을 추진했다. 우수한 교통 여건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노른자 땅이어서 디벨로퍼들이 군침을 흘렸다. 2017년 6월 MBC부지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개발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곳에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규모의 랜드마크 복합단지 ‘브라이튼 여의도’가 들어선다. 전용면적 84~136㎡ 아파트 454가구와 전용면적 29~59㎡ 오피스텔 849실, 사무실·상업시설 등으로 이뤄진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이달 중 오피스텔 849실이 먼저 분양할 예정으로, 2023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글=한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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