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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같은 독특한 지붕 설치해 빛이 쏟아지는 집

조회수 2019. 6. 17. 18: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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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주택] 진흙과 폐기물로 지은 ‘시라스 레지던스’


인도 남부 케랄라 주(州)에 있는 시라스 레지던스(chirath residence). 주변 환경을 해치지 않고 지역의 전통 재료와 문화를 담은 집이다. 

출처: ⓒAnand Jaju·Jino and Midhu
밤이 되면 이 집은 마치 램프처럼 주변을 환하게 밝힌다.

비가 많이 오고 무더운 인도의 기후는 주택 형태에 큰 영향을 줬다. 경사가 가파르고 처마가 긴 지붕이 특징. 비를 막고 내부를 시원하게 만드는 장점이 있지만 실내가 어두워보이는 단점도 있다. 건축주는 건축가에게 장점만 살린 집을 요청했다.


건축가는 내부를 시원하게 하면서도 밝고 환하게 만들 수 있는 묘안을 제시했다.

출처: ⓒ월메이커스(Wallamkers).
시라스 레지던스 평면도.

◆건축 개요


건축사무소: 월메이커스 건축사무소


대표 건축가 : 비누 다니엘(Ar. Vinu Daniel)


위치 : 인도 케랄라


연면적 168.28㎡


준공시기 2018년


사진작가 : 아난드 자주(Anand Jaju)· 지노(Jino)미누(Midhu)


◆건축가가 말하는 이 집은...


시라스 레지던스는 지속가능한 재료로 만든 집이다. 주 재료는 진흙과 폐기물이다. 

출처: ⓒAnand Jaju·Jino and Midhu
1층 출입구로 들어가는 길목.

건축주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전통적 케랄라 스타일 집 시스템에 대한 반감을 언급했다. 케랄라의 전통 집은 전형적으로 무거운 지붕이 있다. 비록 지붕이 비를 막아주고 시원하게 해주는 기능을 하고 하지만 실내가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가 단점이다.

출처: ⓒAnand Jaju·Jino and Midhu
건축가의 묘안으로 실내에 빛이 쏟아지면서 집밖으로도 빛이 발한다 .

시라스(Chirath)는 인도 케랄라 언어인 말라얄람어로 ‘램프’를 뜻한다. 빛이 쏟아지는 집, 빛의 상징이 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우리는 지붕을 부수고 열어서 밝은 빛이 들어오도록 했다. 진흙과 재활용 자재를 주 재료로 사용해 집 짓는 작업이 용이했다. 

■ 블라인드 같은 처마로 빛이 쏟아지는 집 

출처: ⓒAnand Jaju·Jino and Midhu
독특한 지붕 처마 구조.

이 집 지붕은 경사진 형태로 독특한 재료와 구조로 빛이 내부로 들어온다. 건축가가 낸 아이디어는 지붕 바깥쪽 외벽을 하나의 면이 아닌 블라인드처럼 재료 사이로 틈을 만들어 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해가 진 오후 실내에 불켜진 이 집을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램프’와 같다.

출처: ⓒAnand Jaju·Jino and Midhu
블라인드형 처마로 내부를 시원하게 유지하면서 환하게 만들 수 있었다.

■ 진흙과 폐기물로 마감해도 아늑한 집 내부

출처: ⓒAnand Jaju·Jino and Midhu
진흙과 폐기물을 주 재료로 내부를 마감했다.

빛이 들어오니 내부는 훨씬 밝아졌다. 진흙으로 된 벽면도 안을 더욱 따뜻하고 환해보이게 만들었다. 작은 전구 하나만으로도 아늑한 공간으로 바뀐다.

출처: ⓒAnand Jaju·Jino and Midhu
작은 전구 하나만으로도 아늑한 공간이 됐다.
출처: ⓒAnand Jaju·Jino and Midhu
침실 창은 바닥에서 천장까지 크게 냈다.

집안 각각의 공간에 난 창은 바닥에서 천장까지 크게 내 채광과 환기에 유리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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