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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테리어x땅집고] 계단으로 공간 속에 또다른 공간 만들기

스텝업 플로어링(Step up flooring)은 마치 계단처럼 바닥 높이를 다르게 시공해 공간을 분리하는 방법이다. 주로 건축에서 경사진 대지 위에 건축물을 지을 때 자주 활용된다. 

그런데 건축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디자인에 적용되기도 한다. 바닥의 단차를 줘서 용도를 구분하거나 밋밋한 공간에 재미를 불어넣기에 탁월한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천고가 낮고 벽식 구조로 공간이 구획되어 있는 일반 아파트에서는 스텝업 플로어링을 잘못 적용하면 공간이 답답해 보일 수 있다. 인스테리어는 참고가 될만한 스텝업 플로어링 응용 사례를 모아보았다.

■ 계단 위의 침대…저상형 침대 만들기 

방의 일부에 단차를 준 공간은 저상형 침대를 놓기 알맞다. 저상형 침대를 선호한다면 침대를 배치할 부분에 단을 올리고 매트리스를 놓아 좌식 침실을 마련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천고가 낮아져도 불편함이 없고 안락한 침실을 만들 수 있다.

스킵 플로어링의 소재와 컬러는 공간 용도에 맞게 결정하면 된다.

■아이 방 특별한 놀이공간 만들기

스킵 플로어링 시공은 아이 방에 특별한 놀이공간을 만드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발코니가 딸린 방에 발코니를 확장하고 그 부분만 단차를 주어 방 안에 또다른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아이가 마음대로 어지럽힐 수 있는 놀이 공간이나 침실을 만들 수 있다.

■ 발코니 확장 대신 마루 계단 설치 

거실 발코니를 확장하는 대신에 계단처럼 마루를 설치한 모습이다. 건축 구조상 제거할 수 없는 내력벽이 발코니와 거실 사이에 있을 경우, 단차를 주어 아예 공간을 분리하는 방법이다.

혹은 발코니를 확장한 후에도 용도가 애매한 공간에 스킵플로어링을 적용하면 공간을 보다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발코니 바로 앞에 단을 올릴 경우에는 창을 열었을 때 낙하 위험이 있다. 그러므로 아이가 있는 집은 스텝업 플로어링을 적용할 때 위치를 잘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글 = 김민서 인스테리어 콘텐츠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