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쎈언니' 제시의 33평 주상복합, 1년새 5억 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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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벽산메가트리움’ 아파트 84.74㎡(이하 전용면적)가 작년 8월 이후 거래가 8개월 넘도록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에는 일명 ‘쎈언니’로 불리는 가수 제시(본명 호현주·31)가 살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아파트 84.74㎡는 지난해 8월 중순 13억5000만원(30층)에 팔리며 입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찍었다. 2017년 7월에 이뤄진 실거래가격(7억5000만~7억9000만원)과 비교하면 1년 여만에 집값이 5억6000만원 이상 급등한 것이다. 다만 작년 8월 이후 거래가 끊어졌다.
이 주택형에는 가수 제시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는 카리스마 넘치는 랩과 관중을 사로잡는 무대매너로 ‘쎈언니’라고 불린다. 그는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내부를 공개했다. 이 주택형에는 침실 3개, 화장실 2개, 드레스룸 등이 있다.
현재 부동산중개 온라인 사이트에는 11억5000만~12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지난해 최고가보다는 1억~2억원 정도 호가(呼價)가 떨어진 상태다.
‘메가트리움’은 벽산건설이 2001년 런칭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브랜드다. 웅장함, 거대함을 뜻하는 메가(Mega)와 승리를 의미하는 ‘트라이엄프(Triumph)’를 합해 지었다. 벽산건설은 2002년 용산구 벽산메가트리움을 3.3㎡(1평)당 1200만~1400만원 선에 분양했다. 현재 시세를 평당으로 따지면 약 4400만~4800만원 정도. 분양가 대비 3.5배쯤 오른 셈이다.
이 아파트는 대규모 공원 개발을 앞둔 용산공원(예정)이 가깝고 용산역세권도 인접해 있어 개발 호재가 많은 편이다. 지난해 이른바 강북의 대장지역으로 꼽히는 '마용성(마포구,성동구,용산구)의 집값 상승 열기에 힘입어 집값이 폭등했다.
벽산메가트리움은 2005년 6월 입주했다. 최고 33층 2개동 248가구 규모다. 근처에 지하철 노선이 다양하다. 1호선 용산역·4호선 신용산역·6호선 삼각지역까지 걸어서 5분 정도 걸린다.
이촌한강공원, 용산가족공원, 용산공원(예정) 등 녹지시설도 풍부하다. 학교는 용산초, 한강초, 용산공고 등이 있다.
글=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