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후보 아파트, 45.87㎡ 최고가 9억3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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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새 두 배 이상 올라..3.3㎡ 당 4650만 원
[진짜 집값] 서울 종로구 교북동 '경희궁자이 4단지' 전용 45.87㎡ 최고가 9억3000만 원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교북동 ‘경희궁자이4단지’ 아파트 45.87㎡(이하 전용면적)가 지난해 12월 초 9억3000만원(15층)에 거래했다. 공급면적을 감안한 3.3㎡(1평)당 가격은 4650만원으로 강북 도심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다만 올 들어서는 아직까지 실거래 신고 사례가 한 건도 없다.
지난해 3월 공개된 공직자 재산 현황에 따르면 이 아파트 45.87㎡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방 2개와 주방, 거실로 이뤄졌고 복도식 구조다. 박 후보자는 배우자 이모씨(국제변호사) 명의로 경희궁자이 4단지를 2014년 4억3910만원에 분양받았다. 최근 거래는 분양가 대비 4억9090만원 오른 금액이다. 집값이 분양가의 2배 이상으로 뛰었다.
이 아파트 외에 박 후보자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공시가격 9억원대의 단독주택도 보유하는 등 지난해 신고한 재산액이 41억원이다. 건물 24억3635만원을 비롯해 ▲예금 18억4752만원 ▲후원회 기부금 1억6863만원 ▲유가증권(셀트리온) 1790만원 ▲콘도 및 골프 회원권 2억3000만원 등이다.
경희궁자이는 1~4단지를 모두 합쳐 1919가구(임대주택 제외). 서울 도심에서 보기 드문 신축 대단지로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종로구 평균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리 으로도 꼽힌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경희궁자이가 입주를 시작한 2017년 종로구 아파트 3.3㎡(1평)당 시세는 2016년 4분기 대비 15.7% 올랐다. 당시 서울시 평균(0.9%)이나 상승률 2위였던 금천구(1.5%)와 차이가 크다.
경희궁자이 4단지는 돈의문1구역을 재개발해서 지었다. 최고 19층 3개동에 182가구다. 2014년 GS건설이 분양했고 2017년 6월 입주했다. 주택형은 33㎡·37㎡·45㎡ 등 3가지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광화문 업무지구와 가깝다.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5분 정도 걸린다. 주변에 안산·서대문독립공원 등 녹지 공간이 많다. 학교는 독립문초·동명여중·대신고·배화여대 등이 가깝다.
글=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