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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200만원 청년에게 알맞는 재테크 법은.."

조회수 2019. 2. 21. 14: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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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에 투자법 알려주는 정환용씨 "목돈 모아 투자? 그건 헛소리"

[청춘 부자스쿨] "종잣돈 모은 후 투자? ‘헛소리’나 다름없죠"


출처: 이지은 기자
자신이 직접 쓴 책 '1억 노트'를 들고 있는 정환용 더블유에셋 명예이사.

“우선 종잣돈를 만들어야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조언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건 헛소리나 다름없습니다. 아직 수입이 적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액 투자를 직접 경험해야 나중에 ‘큰 돈’을 굴릴 수 있는 배짱도 생기죠.”


페이스북에 20~30대를 겨냥한 재테크 비결을 알려주는 ‘정환용의 부의 방정식’을 운영해 팔로워 10만명을 모은 정환용(31)씨. 경제 도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난생처음 재테크’를 써 화제가 됐다. 그는 “목돈을 모은 이후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면 부자가 되기엔 이미 늦다”고 조언한다. 적은 돈으로라도 주식이나 펀드 같은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습관을 이른 나이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것.


그는 오는 23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P&S타워에서 열리는 ‘청춘부자스쿨, 2030 부자 만들기 프로젝트’ 행사에서 ‘난생 처음 재테크: 제대로 알고 시작하라’를 주제로 강연한다.

정씨의 대학 전공은 호텔경영학이다. 하지만 업무 강도보다 급여가 적은 호텔업계에 취직하면 ‘평생 박봉’을 면치 못하겠다는 생각으로 또래보다 빨리 재테크에 눈을 돌리게 됐다. 현재 더블유에셋 명예이사인 그를 땅집고가 만났다.


출처: 페이스북 캡처
팔로워 10만명을 모은 페이스북 페이지 '정환용의 부의 방정식'.

Q.

20~30대만 대상으로 재테크를 권유하게 된 계기가 있나

A.

2014년부터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면서다. 플랫폼 이용자 연령대가 워낙 어려 청년들만 대상으로 하는 강연을 하고, 책도
세 권 쓸 수 있었다. 첫 재테크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형이나 오빠처럼
알기 쉽게 설명해주다 보니 젊은 친구들이 많이 찾아주는 것 같다. 실제로 현재 관리하고 있는 보험·투자
관련 고객의 99% 20~30대다.



 

Q.

현실적으로 월세나 생활비 대느라 재테크에 신경을 못 쓰는 청년이 많은데.

A.

“보통 20~30대가 한 달 동안 버는 돈이 200~250만원 내외다. 적은
편이라는 건 당연히 알고 있다. 하지만 단돈 5만원, 10만원으로라도 지금부터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종잣돈을 모으고 나서야 재테크하겠다는 생각은 접어라. 일찍부터 투자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나중엔 자본이 생겨도 목돈을 몽땅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선뜻 투자에 도전하지 못한다. 돈을
잃어도 보고, 벌어도 보면서 나의 투자 성향을 파악하고 어떤 상품이 맞는지 파악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당장의 손익에 일희일비하는 소심한 마음가짐을 바꿔야한다.



 

출처: 땅집고
정환용 명예이사가 제안하는 사회초년생을 위한 투자금 배분 비율.

Q.

월 수입 200만원인 청년은 어떻게 재테크를 시작해야 할까.



 

A.

“개인 자금 사정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100만원 정도 저축할 수 있다면
장기 상품 1개에 20%를 넣고 나머지 80%는 단기 상품에 집중하라고 추천한다.


'예를 들어 주택청약저축에 월 10만원 이상 넣는 청년들이 많은데, 이런 장기 상품에는 최소 금액인 2만원만 저축하면 충분하다. 어차피 집 한 채 사려면 10년 이상 걸린다. 추후 살고 싶은 지역이나 아파트 크기에 맞춰 저축액을 늘리는 식으로 계획을 다시 짜면 되는 것이다. 10년 동안 낮은 금리로 돈을 묶어두느니 단기 투자 상품으로 수익을 올리는 것이 자금을 불리는 데 더 효과적이지
않겠나
.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상품에 투자하면서 감도 익히고, 수익도 불리는 것이 쏠쏠하다.

출처: 정환용
정환용 명예이사가 추천하는 배당주인 '맥쿼리 인프라' 펀드.

Q.

그럼 단기 투자 상품 중 추천하는 종목이 있나.



 

A.

“배당주 중 ‘맥쿼리 인프라’를 추천한다. 맥쿼리 인프라는 도로·교량 등
인프라를 건설해 통행료를 받아 수익을 배당하는 상품인데, 가만히 갖고만 있어도 1년에 7% 정도 배당한다. 은행에
돈을 묶어두면 1.2% 남짓 이자받는 것보다 6배 정도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이처럼 가격 변동폭이 낮아 안정성을 보장받는 주식·펀드 상품을 끊임없이 찾아다니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직접 투자하다 보면 시장과 상품을 보는 눈이 길러진다.



 

Q.

‘청춘 부자스쿨’에서 강조하는 싶은 내용이 있다면.



 

A.

“재테크 의지는 있지만 방법을 몰라 방황하는 청년들이 많다. 지금 갖고 있는
자본금이 많지 않더라도 똑똑한 자금 배분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하겠다. 10~20%라는 비현실적인 수익을 얻게해주겠다는 말이 아니다.
재테크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재테크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함께 짚어나가는 시간을 마련하겠다.

글=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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