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예술의전당 뛰어넘는 콘서트홀 짓는다

조회수 2019. 2. 1. 11: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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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C에 국내 최대 과학전시관·세계적 수준 클래식 전문 콘서트홀 들어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부지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국내 최대 규모 과학전시관이 들어선다. 현대차그룹은 GBC 부지에 들어설 지상 9층에는 독일의 베를린 필 하모닉 콘서트홀 수준의 클래식 전문 콘서트홀도 지을 예정이다. GBC부지의 콘서트홀이 완공되면 1993년 예술의 전당(서울 서초구)이 개관 한 이래 서울 강남 한복판에 세계적인 수준의 클래식 공연장이 들어서는 의미가 있다.

출처: /조선DB
현대자동차가 추진 중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GBC 설계책임을 맡은 김종성 건축가는 조선일보 땅집고 인터뷰에서 “105층 메인 건물을 빼고 나머지 4분의 3 터에 청소년을 위한 과학전시관이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옛 한국전력 본사로 썼던 GBC 부지가 7만9341㎡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지면적만 5만㎡(약 1만5000평)규모의 초대형 전시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성 건축가(서울건축 명예대표)가 지난 17일 조선일보 땅집고와 인터뷰하고 있다.

GBC 건물 총 연면적은 91만3521㎡(27만6824평)로 대지면적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8만7182㎡) 보다 작지만 연면적은 더 크다. 초고층으로 짓는 통합 사옥 외에 관광숙박·업무시설, 컨벤션센터, 전시장, 공연장까지 4개 동이 함께 들어선다.


관광숙박 및 업무시설의 경우 당초 35층에서 28층 이하로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2017년 서울시에서 발표할 당시에는 35층으로 계획했지만 아직 최종 결정이 난 것은 아니어서 가변적이다”라고 말했다. GBC 부지에 짓는 공연장은 클래식과 오페라, 발레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전문 공연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김종성 건축가는 “베를린 필하모닉, 도쿄 산토리홀 등에 견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음향시설을 갖춘 공연장을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허가가 지연됐던 현대차GBC는 올해 중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정부 심의 마지막 단계인 수도권 정비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정부는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말 현대차 GBC 착공 등 대규모 기업 투자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글=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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