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 과천 부동산 매입 논란

조회수 2019. 1. 9. 10: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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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가 3기 신도시로 선정된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소재 건물을 지난해 2월 46억 원에 매입했다. 대지면적 692㎡(약 210평), 연면적 827.25㎡(약 250평) 2004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로 이루어져 있다. 매입 당시 유통업체와 자전거 용품 판매업체 등 사무실 위주로 임대 돼 있었다.

출처: 빌딩드림
아이유가 매입한 경기도 과천 빌딩.

총 매입금액은 46억 원이며 아이유의 본명 이지은으로 단독소유하였다. 해당 건물 등기부등본에 채권 최고액이 24억 원으로 기재된 점을 감안하면 대출을 약 2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가수 아이유가 매입한 건물은 4호선 선바위역을 접하고 있으며 지하철역 출구에서 건물까지는 약 1km 거리로 지하철역과의 접근성은 다소 떨어진다. 교통정체 시간을 피하면 차량으로는 양재역에서 약 20분 거리이며 남부 예술의 전당에서 우면산 터널을 이용한다면 10분이 채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네이버 지도
아이유가 매입한 건물의 위치

가수 아이유가 건물을 매입한 경기도 과천지역은 2018년 9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3기 신도시로 지정이 된 지역이기도 하다. 국토부에 따르면 3기 신도시에 경기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과천 등 4곳이 선정됐다. 특히 과천은 특히 선바위역, 경마공원역, 대공원역 등 지하철 4호선 라인 주변으로 자족용지를 집중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과천에는 GTX C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신설됨에 따라 과천시의 교통 편의가 개선되고 서울뿐만 아니라 수원 등 수도권 지역의 도심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수 아이유가 매입한 과천시 과천동 4호선 선바위역 인근은 과거 부동산 거래가 활발한 지역은 아니었다. 2016년~2017년 기준 주변 토지가 평당 500만원 미만으로 거래가 되었던 사실에 비하면 2018년 2월 토지 평당 약 2200만 원에 매입한 아이유는 오히려 비싼 가격에 매입했다고 볼 수 있다. 즉 아이유는 인근에 매매 사례에서 찾아볼 수 없는 거의 1.5~2배 가까이 더 비싸게 샀다.

출처: 국토부
2018년 12월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계획

아이유는 이미 소속사를 통해 해당 건물을 “어머니의 사무실, 후배 뮤지션들의 작업 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매입했다”고 밝혔다. 본 건물이 우면산이 감싸고 있는 쾌적하고 조용한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어 뮤지션을 위한 작업 공간으로 우수해 보이나 현재 과천시 지역의 급상승한 투자수요와 작년 9월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 시점 전후로 주변 토지 거래가 급등한 것으로 보면 비단 그 이유만은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


글=김영정 빌딩드림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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