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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은 가라..2019년 이끌 인테리어 트랜드

조회수 2018. 12. 21. 05: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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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테리어X땅집고] 이젠 맘껏 과장되게 꾸미는 맥시멀리즘이 대세


올해 패션계 트렌드였던 ‘맥시멀리즘(Maximalism)’이 인테리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맥시멀리즘은 과장된 장식과 화려한 색상, 과감한 소재들의 믹스매치, 풍성한 부피감 등을 특징으로 한다. 무난한 스타일을 탈피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자신감있게 표출하려는 라이프스타일이다. 불필요한 장식을 최소화해 단순하고 절제된 우아함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Minimalism)’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맥시멀리즘 인테리어는 2019년 더욱 주요한 키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클래식하고 화려한 스타일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톡톡 튀는 팝 아트를 가미한 스타일까지 다양하다.


2019년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맥시멀리즘 인테리어 소품들이 쏟아질 전망이어서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있다면 무난함을 표방하기보다 포인트 컬러와 조명을 활용해 개성있고 질리지 않는 공간을 구상해 보는 건 어떨까. 인스테리어는 맥시멀리즘 스타일로 꾸민 서울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 오피스텔을 소개한다. 

■ 아트월과 노란 불빛으로 신비로운 분위기 살린 거실

거실과 주방 사이 모습이다. 집의 중심이 되는 공간의 벽에 마른 나뭇가지 그림을 형상화했다. 이 마른 나뭇가지 이미지를 시그니처로 삼아 나무 장식품과 안방 침대 시트 무늬도 통일했다. 흔히 집의 중심이 되는 벽에 다양한 자재와 조명을 사용해 포인트를 주는 것을 ‘아트월’이라고 하는데 대부분 한국 가정집에서는 이 곳에 TV를 두는 경우가 많다


이 집에서는 ‘예술적인 느낌의 주거 공간’이란 콘셉트에 맞게 전면에 과감하게 벽 그림을 노출했다.  


그림 양 옆에는 블랙 컬러로 된 철제 벽장식을 내렸으며 블랙 스퀘어 조명의 노란 불빛이 벽을 간접적으로 비춰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현관과 거실 사이 주방에는 ‘망입유리’(Wired sheet glass) 파티션을 사용해 공간을 구분했다. 망입유리란 두꺼운 판유리에 철망을 넣어 유리가 파손되지 않도록 제작한 것이다. 블랙의 차가운 색감과 철망은 인더스트리얼 분위기를 낸다.


주방의 포인트 컬러로는 식재료를 돋보이게 하는 옐로우를 사용해 아늑하면서도 모던한 공간을 완성시켰다. 


파티션 뿐 아니라 컬러와 조명도 공간을 구분짓는 효과를 준다. 집의 메인 컬러를 블랙 앤 화이트로 삼고 공간별로 옐로우, 오렌지, 그린 등의 포인트 컬러를 활용했다. 공간마다 조도를 달리 한 조명을 설치하고 곳곳에 부분 조명을 활용해 특색을 주었다. 노란 빛깔의 조명은 블랙과 화이트 컬러와 같은 차가운 색감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 어떤 스타일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수납’

미니멀리즘 인테리어 뿐 아니라 맥시멀리즘 인테리어에서도 수납 공간이 중요한 것은 마찬가지다. 대담한 장식과 강렬한 컬러의 매력을 살려 내기 위해선 자질구레한 생활용품과 잡동사니들을 감출 수납 공간이 필수적이다.

이 집은 안방 정면에 꽤 큰 넓은 크기의 드레스룸을 만들어 두 공간을 구분시켰다. 두 공간 각각을 가능한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사이즈로 제작하고자 했다. 드레스룸이 있었기 때문에 안방 침실을 고급스럽게 만들 수 있었다.

욕실은 고딕풍 무늬 타일과 모던한 디자인의 거울, 받침대를 믹스 앤 매치해 키치(Kitsch)한 분위기를 냈다. ‘키치(Kitsch)’는 본래 진지함과는 거리가 먼 저급한 예술 취향을 의미하는데, 최근에는 새롭고 재기발랄한 미적 감성을 일컫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 컬러감이 살아있는 작은 방

맥시멀리즘 인테리어에서 중요한 것은 풍부한 컬러감이다. 벽의 색감을 변화시키기 어렵다면 거울, 그림 액자와 같은 벽 오브제나 좀 더 과감한 패턴의 패브릭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작은 방은 유니크한 가구와 자재들로 장식했다. 파벽돌 기둥 사이에 마련된 오렌지, 그레이와 화이트 컬러의 책장, 얼룩무늬 러그와 거친 질감의 마루, 창가에 마련된 바 형태의 테이블과 의자 등이 잘 어우러졌다. 전체적으로 모던하면서도 인더스트리얼한 분위기로 완성됐다.


글 = 김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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