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별이 박힌 듯..10평 땅에 지은 상가주택

조회수 2018. 12. 11. 11: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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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주택은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세계의 주택] 디자인에 경제성까지…반짝이는 별이 박힌 듯한 상가주택

멕시코시티에 지은 상가주택. 복층 구조로 지어져 3층처럼 보인다. /ⓒonnis luque

◆건축 개요


건축가: dmp 건축사무소

위치: 멕시코 멕시코시티

대지면적: 35.64㎡

연면적: 88㎡

준공시기: 2016년

사진: 오니스 루케(onnis luque)


이 주택은 멕시코시티의 복잡한 도심지에 있다. 거주자의 사생활 보호만큼이나 도심에 위치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고려해 1층은 상가로 계획했다. 2층 규모 건물이지만 2층이 복층(復層)이어서 천장이 높다. 마치 3층처럼 보인다.

집의 측면에 채광과 사생활 보호를 위해 작은 창을 여러개 달았다. 밤에는 조명때문에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 느낌이 난다. /ⓒonnis luque

사생활을 보호하며 적절한 채광을 위해 높이와 크기가 다른 창을 많이 배치했다. 도로에서 보면 전면에 창이 3개뿐이지만 측면에 설치한 여러 작은 창은 해가 진 후 별이 박힌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공간을 넓게 활용하기 위해 좁은 계단을 벽면에 설치했다. /ⓒonnis luque

◆건축가가 말하는 이 집은…


좁은 대지(10.8평)에 지어진 2층 집은 최소한의 거주 공간만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 1층에는 상가를 두고 2층에는 부엌과 거실, 서비스 공간, 학습실로 이뤄진 공용 공간을 배치했다. 지붕 아래 복층 부분엔 개인 공간인 마스터 침실이 있다.

2층 벽면에는 큰 창을 통해 채광이 잘 되도록 신경썼다. /ⓒonnis luque

이 집을 프로그램 관점에서 볼 때 우리의 목표는 지역 사회 생활의 복잡성을 해결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공간의 질을 확보해 개인의 독립을 추구했다. 특히 상호작용 기능을 하는 장소는 현장에서 매우 존중했다. 가족 구성원이라도 그 정체성은 독립적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2층에는 부엌, 거실 등 가족 전체를 위한 공간이 있다. /ⓒonnis luque

넓게 보이는 하나의 조화로운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복층 구조를 이용해 이를 해결했다. 다만 품질을 낮추지 않되 저렴한 비용에도 신경썼다. 결국 좋은 공간은 세부 사항에 주의를 기울여야 가능한데, 작은 창을 만들어 빛을 처리함으로써 공간에 신선한 감각을 불어넣었다. 

뾰족한 지붕아래 2층 복층 공간에는 침실이 있다. 여러 개의 창을 통해 햇빛이 잘 들어 밝게 보인다. /ⓒonnis luque

도로변에 있는 이 집은 도시의 실루엣 측면에서도 차이를 만들어 냈다. 도시 맥락에 대한 통합의 재구성을 제안하고 멕시코시티의 사회 건축에도 기여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지역 사회에서 가족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개인의 사생활 보호도 쉽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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