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은 아파트도 이렇게 달라질 수 있네

조회수 2018. 11. 19. 17: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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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링 with 리빙센스] 온가족이 만족하는 집꾸미기

‘다채로운 컬러와 따뜻한 질감’ 

‘가족의 편안한 휴식을 생각한 집’

이영희 씨가 원하는 바는 뚜렷했다. 


“따뜻한 느낌의 집을 꿈꿔왔어요, 차가운 대리석보다는 붉은 톤의 원목마루가, 모노톤의 컬러보다는 다채로운 색감을 사용한 마감재와 가구들이 눈에 들어왔죠.”


출처: 사진=김덕창
이영희씨는 취향대로 꾸민 집에서 매일매일 즐겁다고 한다.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 가지고 있는 소신을 감각적으로 풀어내는 방법은 언제나 좋은 공간을 탄생하게 한다. 어쨌거나 그녀와 가족이 머물 공간 아닌가. 이영희 씨는 진정한 휴식은 누군가를 따라 할 때 오는 것이 아니란 점을 잘 알고 있었다. 

이런 그녀의 첫 번째 인테리어를 함께한 사람은 디자인블랑의 유신원 디자이너. 모던 유러피언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유신원 디자이너의 감각적인 스타일링은 이미 꽤 유명하다. 두 사람의 호흡으로 탄생한 공간은 지은 지 20년 넘은 아파트라는 것이 무색할 만큼 훌륭하게 완성됐다. 

■눈과 마음이 즐거운 집

출처: 사진=김덕창
현관으로 향하는 중문. 수납공간을 확보한 현관은 화이트와 골드 컬러의 조합으로 따뜻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낸다.
출처: 사진=김덕창
현관에서 중문을 열면 마주하게 되는 전경. 왼쪽으로는 거실과 주방, 다이닝 룸이, 오른쪽으로는 아들 방과 게스트용 욕실이 있다.
출처: 사진=김덕창
게스트용 화장실로 들어가는 길목. 아치 형태의 문과 머스터드 컬러 도장 그리고 골드 컬러의 수전을 매칭했다.

처음 이 집의 현관을 따라 들어와 중문을 열면 거실로 연결되는 짧은 복도와 마주하게 된다. 이 복도의 오른쪽에 위치한 게스트용 화장실은 아치 형태의 문과 머스터드 컬러로 마감해 고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출처: 사진=김덕창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이 공간과 마주 보는 곳이 거실과 주방 그리고 다이닝 룸. 이 세 공간에는 부부의 생활이 녹아 있다. 이영희 씨가 주로 사용하는 주방은 고급스러운 컬러의 타일이 바닥과 전면에 배치됐고, 다이닝 룸 한쪽 벽면은 고벽돌로 시공하고 이영희 씨가 아주 오래전부터 수집해온 커피 용품들을 진열할 수 있게 꾸몄다. 

출처: 사진=김덕창
남편의 취미 생활을 위해 거실 한쪽에 마련한 공간.

AV 기기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한 자리도 거실에 마련해 언제든 편안히 취미를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효율적인 수납에서 찾은 휴식

가족의 오롯한 휴식을 위해서 이영희 씨가 가장 신경 쓴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수납. 정돈되지 않은 집은 그녀는 물론 가족에게도 쉼의 여지를 빼앗는다고 생각했다. 

출처: 사진=김덕창
확장을 통해 한층 넓어진 드레스 룸.

디자인블랑의 유신원 디자이너는 이런 그녀의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았다. 드레스 룸을 확장한 뒤 양면을 모두 할애해 규모 있는 수납장을 짜 넣은 것. 이곳은 가족의 드레스 룸이자, 집 안의 다른 스타일링 요소들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이유들로 이영희 씨가 가장 아끼는 공간이 되었다고.

출처: 사진=김덕창
크림 아이보리 컬러의 주방 가구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골드라인 손잡이. 싱크대 아래쪽에 위치한 육각 패턴 타일은 집 안 전체의 마루와 단차를 맞춰 시공했다. 주방 가구는 모두 반도장 주문 제작, 레드 브라운 마루는 구정마루 맥시강 어텀펄시몬 빈티지, 타일은 모두 윤현상재.
출처: 사진=김덕창
빈티지 느낌의 마루와 고급스런 컬러의 타일, 하부장 도장으로 생기 있는 주방을 완성했다.

효율적인 수납이 필요한 곳이 또 하나 있다면 그건 주방이다. 아일랜드를 설치해 편리한 동선을 짠 후, 수납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주방에서 가사일을 하는 동안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 집의 주방은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상부장 대신 넓게 하부장과 세로장을 짜 넣어 수납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했다.

■집에서 하는 컬러 테라피

출처: 사진=김덕창
부부의 침실.

다채로운 컬러 블로킹을 원했던 이영희 씨. 그녀의 뜻에 따라 모든 방은 각각의 콘셉트에 맞게 다양한 무드를 선보인다. 부부의 침실은 독특한 텍스처를 가진 레드 브라운 벽지와 골드 컬러 프레임으로 유럽의 고급 호텔방에 온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출처: 사진=김덕창
장성한 아들들의 휴식을 위한 AV룸.
출처: 사진=김덕창
우드 빈티지 블루 패턴의 벽지로 포인트를 준 방. 벽지는 개나리 프리미엄 실크벽지.

장성한 두 아들의 공간은 각각 우드 빈티지 블루 패턴의 벽지와 체크 패턴으로 한쪽 벽면에만 포인트를 주는 방식으로 스타일링했다. 

출처: 사진=김덕창
안방 욕실.

독특한 패턴의 안방 욕실에서도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마름모 형태의 타일 3가지를 블로킹해 입체적인 패턴을 만들었다. 방마다 펼쳐지는 새로운 공간들에 집은 지루할 틈이 없는 기쁨을 선사하는 곳이 됐다. 그 덕분에 집 안에서의 생활이 한층 즐거워졌다고. 


이사를 한 지 보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생활의 변화는 벌써부터 짐작이 가능하다. 


“다 큰 두 아들이 모두 집에 일찍 와요. 일찍 퇴근해서는 청소까지 하고 있더라고요. 재미있는 변화죠? 저도 정말 만족스러워요.” 

컬러가 가득한 따뜻한 집. 퇴근길 집을 향해 재촉하는 가족의 발걸음은 그녀가 성공적으로 첫 번째 인테리어를 마쳤다는 방증일 것이다.

글=리빙센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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