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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에 살포시 내려앉은 동화같은 하얀 집

조회수 2018. 6. 7. 17: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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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백주 별장용 단층주택, 집안 어디서나 호수 조망 뛰어나..박공지붕 아래엔 침실과 서재 공간 마련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주택은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세계의 주택] 캐나다의 윈도우 온 더 레이크(Window on the lake)

캐나다 퀘백 주의 한 호숫가에 위치한 별장용 주택. /ⓒFrancis Pelletier

◆건축 개요


건축가: 와이에이치투 아키텍쳐(YH2 Architecture)

위치: 캐나다 퀘백 주

대지면적: 140m²

준공시기: 2017년

사진: 프란시스 펠티어(Francis Pelletier)


캐나다의 한 호숫가에 자리잡은 이 주택은 숲 속에 살포시 내려앉은 동화 같은 집이다. 하얀 외벽이 주변 환경과 이질적인 느낌을 주지만, 목재의 가볍고 따뜻한 질감이 이것을 완화시킨다. 이 집의 특징은 호수를 바라보는 면이 모두 유리로 덮여 있어 집안 어디서나 호수를 조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얀 단층 주택에 뾰족하게 솟은 지붕이 눈에 띈다. /ⓒFrancis Pelletier

이 주택은 단층집이지만 뾰족하게 솟은 지붕 아래 공간을 이용해 복층(復層) 공간을 구성했다. 이 공간에는 아늑한 침실과 작은 서재가 있고 1층 공용공간을 내려다볼 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하얀 벽과 목재마루, 검정 프레임의 창 등 몇 가지 색과 재료만을 이용해 내부를 더 넓게 보이는 효과를 냈다. 

하얀 삼나무 판으로 지어진 집은 단순하면서도 세련돼 보인다. /ⓒFrancis Pelletier

◆건축가가 말하는 이 집은…


평화로운 호수가 보이는 따뜻하고 깔끔한 나무로 된 집이다. 단순함, 절제성 그리고 세련미 덕분에 이 프로젝트는 가족 휴가와 자연 속에서 진실한 대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별장의 본질을 갖췄다. 안팎을 목재로 지은 이 집에는 하나의 커다란 박공 지붕으로 모든 생활 공간을 커버한다.

세로로 길쭉하게 난 창은 숲으로 이어진다. /ⓒFrancis Pelletier

이 건축물은 호수와 조화를 이루며 알맞은 규모로 지어졌다. 작은 땅에 마치 잔디 카펫 위에 올려져 있는 듯 가벼운 부피감이 느껴진다. 외관, 지붕, 벽은 모두 흰색 삼나무 판으로 덮여 있다. 건물 양쪽으로 3개의 크고 높은 유리 패널이 있어 내부와 외부 공간이 자연스럽게 통한다.

하얀 벽과 나무 바닥재가 숲과 조화를 이루며 편안함을 준다. /ⓒFrancis Pelletier

남쪽은 모두 유리로 돼 있어 호수와 거실 사이를 직접 연결한다. 겨울에는 충분한 햇빛을 받을 수 있고, 집과 호수 사이에 서 있는 우거진 나무는 여름의 태양을 부드럽게 해준다. 보트를 타는 계절이 오면 집의 프라이버시(사생활)를 지켜주는 기능도 한다.

거실의 창을 통해 바로 호숫가로 통하도록 설계됐다. /ⓒFrancis Pelletier

이 별장은 편안한 분위기의 집이다. 두 개 층에 있는 침실과 2층에 있는 개방형 수면 공간에서 최대 12명까지 잘 수 있는 진정한 가족형 별장이다. 이 별장은 온화하고 단순하며 순수한 삶의 방식, 즉 삶의 예술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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