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평 뿐인데..끝내 테라스를 포기하지 않은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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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다니는 남매를 둔 4인 가족이다. 예전에 살던 맨션이 비좁아서 신축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공간이 많이 나뉘어 있지 않은 저희 집은 더없이 좋은 놀이터와 다름없죠. 아이 친구들에게도 인기 만점입니다.”
■프로필
□가족 구성원 : 부부, 아이 2명
□주거 형태 : 단독주택
□바닥 면적 : 건축면적 53.96㎡(약 16.3평), 총 바닥면적 101.68㎡(약 30.7평)
예전 집에서는 옥상 테라스에서 바비큐를 즐겼다는 부부. 집을 새로 지을 때도 아웃도어 공간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고 한다.
“건폐율(부지면적에 대한 건축 면적의 비율)을 고려해서 지상 1층에 테라스를 설치하기로 했는데, 대지가 동서로 길고 남쪽에 이웃집이 붙어있어 고민되더라고요. 개방감이 느껴지는 테라스를 가지려면 아이디어가 필요했죠.”
이 집의 신축을 담당한 ‘노아노아 공간공방’의 오스카 야스코(大塚泰子)씨 이야기다.
오스카 야스코씨는 테라스를 남쪽에 배치하는 대신 높은 담을 둘러 외부 시선을 차단하고, 실내와 테라스 사이에 큰 창을 내어 ‘좁고 길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했다. 건축 비용을 줄이기 위해 테라스에는 내구성 좋은 타일을 깔고, 실내 공간을 나누는 벽과 문은 되도록 시공하지 않았다.
설비 기기도 이들 부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아내는 “실내에서 테라스를 내다보는 기분이 정말 좋다”면서 “20명쯤 되는 지인 가족들과 파티도 열고 덱체어(Deck chair)를 꺼내놓고 흘러가는 구름도 본다”고 했다. 원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덕에 이들 부부는 새 보금자리에서 풍요로운 생활을 즐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