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이후 불티나는 'RTD 칵테일'

조회수 2020. 6. 10. 13: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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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도 테이크아웃하는 미국인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미국의 가정내 술 소비가 증가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외식산업에서의 주류 판매가 부진을 겪고 있으나 새로운 소비 트렌드의 부상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출처: 123rf
출처: 코트라
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en)에 따르면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즈니스 폐쇄가 시작된 지난 3월 셋째 주 미국의 주류 소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주류를 구매하고 즐기는 방식도 크게 변화했다. 3월 첫 주의 온라인 주류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나, 3월 셋째 주에는 252%로 폭증한 데 이어 4월 말에는 477% 증가했다.
출처: eater.com
또 다른 주류 소비의 변화는 주류 포장 주문이다. 코로나19로 식당과 바에서 식사가 금지되고 포장 및 배달 주문만을 허용하자 많은 레스토랑이 다양한 배달 옵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은 음식 주문과 함께 주류를 주문하기 시작했다. 닐슨 조사 결과 4월 넷째 주 식당에서의 주류 주문 비율은 14%로, 이는 둘째 주와 셋째 주의 9%에서 상승한 수치이다.
출처: 123rf
주로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구매해온 칵테일 역시 가정에서 소비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식당이나 바에서 주류를 포장 또는 배달 주문했거나 앞으로 주문할 의사가 있는 소비자들 중 약 50%는 “칵테일 제조 키트 또는 미리 만들어진 RTD 칵테일 제품 주문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출처: tiptopcocktails.com
특히 미리 혼합돼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to-Drink) 칵테일은 코로나19 기간 가장 큰 수혜품목 중 하나이다. 칵테일은 주로 식당이나 바에서 마실 수 있는 주류였지만 코로나19로 외식을 할 수 없는 소비자들에게 캔에 포장된 RTD 칵테일이 좋은 대안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이 적고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 낮은 알코올 도수가 인기 요인이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시장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RTD 칵테일은 불과 몇 년 만에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품목으로 자리잡았다라며 “코로나19의 유행과 재택격리명령으로 RTD 칵테일의 인기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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