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이 오렌지가 유명해진 이유

조회수 2020. 2. 4. 07: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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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에도 스토리가 중요해졌다

시시각각 변화되는 식품시장의 생태계에서 주요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는 것은 소비자의 가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다. 글로벌 식품트렌드 조사업체 이노바마켓인사이트가 선정한 ‘2020년 식품 트렌드’를 통해 중국 식품 시장의 변화를 미리 살펴봤다. 

출처: 123rf
▶제품 속에 이야기 담겨야=2019 이노바마켓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56%의 소비자들은 제품 스토리가 그들의 구매 의사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원산지뿐 아니라 그 제품만이 가진 장점을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추청
중국에서도 호소력 있는 브랜드 스토리로 입소문을 탄 사례가 있다. ‘추청’은 추스젠 CEO가 85세에 시작한 오렌지 브랜드이다.

추청은 한때 아시아에서 가장 큰 담배 회사 CEO였다. 횡령죄로 체포돼 무기징역을 선고 받아 복역하던 추스젠이 85세 나이에 시작한 오렌지 브랜드로 현재 윈난성에서 가장 달고 맛있는 오렌지로 불린다.
출처: 123rf
추청에서 판매하는 오렌지는 중국 남부지역에서 많이 키우는 ‘빙탕청’ 종자이나 브랜드와 스토리를 더해 높은 가격에 팔리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출처: 상품 페이지
▶식물기반 혁명=이노바 데이터에 따르면 2014~2018년간 ‘식물기반’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식·음료 신제품 런칭 건수는 연 평균 68%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소비자의 60% 이상은 “배합원료가 복잡한 식품을 구매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는 식품기반 제품의 식재료 개발에서 기업이 참고할 만한 사항이다. 중국에서는 특히 유제품 대체식품으로 식물기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웨덴산 오틀리(OATLY)사의 귀리우유는 커피에 넣어마실수 있는 ‘바리스타 버전’으로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속가능성=이제 기업들은 환경보호 측면에서 지속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노바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8년에는 소비자의 65%가 지속가능한 기업에 투자하기를 원했으며, 2019년에는 그 수치가 87%로 늘어났다.

출처: 상품 페이지
▶한 입 크기=스트레스와 바쁜 업무, 빠른 생활 리듬에 시달리는 소비자에게 안정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식품혁신’이 떠오르고 있다. 사무실에서 바로 마실수 있는 드립커피 수준의 커피제품, 영양보충이 에너지바나, 견과류바가 중국 직장인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 식감에 반하다=이노바 조사 결과, 전 세계 응답자의 70%는 더욱 재미있는 식품음료를 체험하고 싶어하며, 새롭고 신기한 식감을 시도하고자 한다. 특히 젊은 소비자를 겨냥하는 제품은 ‘식감’을 셀링 포인트로 홍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처: 상품 페이지
▶ 먹을수록 예뻐진다=‘미용’ 또한 소비자들의 관심분야로 떠올랐다. 2019 이노바 소비 조사연구에 따르면 조사 참여 대상 중 30% 이상은 미용 기능 식품음료를 추가 섭취하면서 모발과 피부, 몸매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도 외모에 관련된 식품혁신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중국의 경제발전에 따라 최근 소비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점은 제품의 가격이 아니라 제품의 품질, 영양성분, 재미요소 등”이라며 “한국 기업도 트렌드에서 시사하는 소비자 성향을 잘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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