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람들이 빵에 발라먹는 '이것'

조회수 2018. 7. 11.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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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지도 않다는데..왜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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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대표하는 ‘가공식품’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달달한 초콜릿으로 온몸을 감싼 과자 '팀탐'?


일단 포장지를 뜯으면 끝을 보기 전까지 손을 멈출 수 없다는... 오죽하면 호주에서 온 '악마의 과자'라는 별명까지 붙었을까요?

하지만 탐탐보다 더 긴 역사를 자랑하는, 호주인들의 ‘소울푸드’가 있으니...


그거슨 바로 ‘베지마이트(Vegemite)’입니다.

출처: 위키피디아
바로 요겁니다.
베지마이트란 것을 난생 처음 들어본 분들도 있을텐데요.
이해를 돕고자 기사를 첨부했어요 :)

1922년 처음 생산된 베지마이트는 여러모로 흥미로운 먹거리입니다. 용도는 기본적으로 빵이나 크래커에 발라서 먹는 ‘스프레드’입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누텔라와 쓰임새가 같지요. 


베지마이트를 처음 딱 보면, 초콜릿 짙은 갈색을 띱니다. 질감은 살짝 묽은 편이고요.   


출처: 크래프트


여기서 문제는 특유의 맛과 향! 


베지마이트는 이스트 추출물과 야채즙을 섞고 거기에 다량의 소금을 넣어서 제조하는데요... 향이 독특하고 짠맛이 굉장히 굉장히 강합니다. 


뭔가 달콤함을 기대했다면, 실망하실 수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호주에서 베지마이트를 처음 접한 한국 사람들이 초콜릿 스프레드로 착각하고 듬뿍 발라 먹었다가 까나리 액젓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짠맛에 봉변을 당했다는 후기도 많이 볼 수 있지요. ㅎㅎ

호주 사람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린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호주 사람들에겐 없어선 안 될 소울푸드인 모양입니다. 2008년엔 누적 생산량 10억병을 달성하기도 했지요.


우리가 매일 김치를 먹듯, 호주 사람들은 매일 아침 빵에 베지마이트를 살짝 발라서 먹습니다. 


도대체 뭐가 좋을까요??



#고단백-저지방


베지마이트를 작은 티스푼(약 5g)으로 떠먹으면 

▷열량 11㎉ ▷단백질 1.3g ▷탄수화물ㆍ지방 1g 미만을 섭취하게 됩니다. 이른바 고단백ㆍ저지방, 다이어트 친화 식품인 셈이죠. 당류가 들어있지 않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고요.


‘악마의 잼’으로 불리는 누텔라와 간단히 비교해 볼까요. 


누텔라 한 티스푼의 열량은 28㎉, 지방과 당류 함량은 각각 1.7g, 3g입니다. 다이어트엔 썩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군요...

특히 주목할 점은, 비타민 B군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사실!


베지마이트 한 스푼을 먹으면 비타민 B1(티아민)과 비타민 B9(엽산) 일일 권장 섭취량의 절반 정도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B2(리보플라빈)과 비타민 B3(니아신)도 풍부합니다.

비타민 B는 우리 몸에서 기본적인 생리기능을 담당합니다. 충분히 섭취하질 않으면 식욕이 떨어지고 피로에 시달릴 수 있어요.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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