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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물을 매일 먹으면 어떻게 될까?

조회수 2018. 10. 9.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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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건 알았지만 이정도까지?

탄수화물은 '공공의 적'이지만, 이 탄수화물은 '건강식품'의 대명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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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물은요.

정제된 탄수화물과 달리 현미, 귀리처럼 곡물의 낱알에 배젖(endosperm), 싹(germ), 겨(bran) 등이 살아 있어 영양성분이 풍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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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건강상 이점도 많습니다. 특히 최근에 놀라운 연구 결과가 하나 발표됐습니다. 통곡물이 혈당 수치를 낮추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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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는데요.


핀란드 동부대학(University of Eastern Finland) 공중보건·임상영양센터의 카티 한히네바 박사 연구팀의 연구입니다. 연구팀은 통곡물을 섭취하면 체내의 대사산물인 베타인(betaine)이 증가하고 그 결과 포도당 대사가 촉진된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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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12주간 실험쥐와 사람에게 각각 곡물 겨가 많이 들어 있는 사료와 통곡물로 만든 식사를 제공했죠. 그 뒤 대사체학 분석법(metabolomics analysis)을 이용, 통곡물이 체내 대사물질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관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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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쥐와 사람 모두 각종 베타인의 혈중 수치가 크게 올라가고 포도당 대사가 촉진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특히 피페콜산(pipecolic acid) 베타인의 증가는 식후 혈당 수치에 관여, 낮은 혈당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 다른 베타인인 5-아미노발레르산(5-AVAB: 5-aminovaleric acid) 베타인은 심장과 같은 대사가 활발한 조직에 축적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은 시험관에서 심근 세포를 5-AVAB 베타인에 노출한 결과, 5-AVAB 베타인이 세포막의 특정 단백질 기능을 억제함으로써 심근 세포의 에너지원인 지방산의 사용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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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의 결과는 통곡물이 심혈관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와 맞먹는 수준의 효과를 내는 것입니다."

출처: 123rf
통곡물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는 또 있습니다.

미국 터프츠대 연구에 따르면 통곡물 식단은 체내 건강한 면역계 기능에 중요한 단사슬 지방산을 생산하는 라크노스피라 균을 증가시켜 장내 세균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선 통곡물의 섭취가 장수의 첫 걸음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의 연구에선 1990년대 중반부터 2009년까지 미국인 37만 명의 식단을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통곡물을 먹은 사람들은 정제된 탄수화물을 섭취한 사람보다 수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 통곡물은 얼마나 먹으면 좋을까요?


미국 농무성과 보건복지부 기준, 통곡물 1일 권장량은 여성 85g, 남성 113g입니다. 매일 한 컵 반~두 컵의 현미를 섭취하면 됩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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