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과 속이 다른 '과일무'의 매력 아세요?

조회수 2018. 6. 27.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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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도 단 맛도 반전

무는 배추, 고추 마늘과 함께 한국인의 식탁에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입니다. 예로부터 김치, 탕, 국, 나물 등 요리에는 물론 소화불량, 감기 등 민간요법으로도 활용되던 작물이죠.

일반적으로 무라고 하면 속이 하얀색인 채소를 떠올리는데요. 최근에는 화려한 색감을 지닌 무 종류가 인기를 끌고있습니다. 슈퍼푸드로 알려진 비트를 포함해 순무와 과일무도 있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그 중에서 ‘과일무’(Watermelon Radish)는 중국 북경지방에서 ‘청피홍심무’로 불리는 종을 우리나라에 들어와 개량된 채소인데요. 겉모습은 일반 무처럼 평범하지만 반으로 가르는 순간 진분홍색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수박처럼 진한 분홍빚을 가지고 있어 ‘수박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겉과 속이 다른 매력을 가진 과일무는 ‘무가 무(無)맛’이라는 편견도 깨트립니다. 과일무의 당도는 일반 과일과 비슷한 10브릭스(Brix)로, 5 브릭스 정도인 무보다 두배 이상 높습니다. 귤을 먹었을 때와 비슷한 단맛입니다. ‘과일무’라는 이름도 과일처럼 단 맛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단맛도 강하고 색이 고와서 쳔연 감미료로도 사용하기 좋은 재료입니다. 김치를 담그거나 각종 요리를 할 때 설탕 대신 사용할수 있는데요. 진분홍빛 색감은 물김치나 피클, 무쌈 등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채를 썰어 샐러드나 각종 음식위에 올려놓으면 장식용으로도 훌륭한 역할을 해냅니다. 그냥 먹어도 물이 많고 단맛이 나 간식으로도 즐길수 있습니다.

과일무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단맛과 함께 주목받는 영양소가 있는데요. 바로 ‘글리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s)’이라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입니다. 글리코시놀레이트는 최근 학계에서 암 예방 기능을 활성화하는 항암성분으로 보고되고 있는데요. 과일무는 일반 무보다 글리코시놀레이트의 함량이 8배 높습니다. 일반 무는 주로 껍질에 글리코시놀레이트가 분포하는데, 과일무는 속살에도 고르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성분도 많아 대사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되며, 일반 무보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당의 흡수를 지연시켜 혈당이 상승하는 것을 억제해줍니다. 가격은 일반 무에 비해 비싸지만 뛰어난 영양소와 단 맛, 그리고 아름다운 색감은 과일무만의 매력입니다.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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