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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속 '흰색껍질'의 화려한 변신

조회수 2018. 8. 9. 15: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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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껍질로 '깍두기' 만들어보았다.
여름철 제일 잘 나가는 과일, 수박!

수박 앞에 앉아있다보면 어느새 수박을 스펀지처럼 다 흡수시킨 내 스스로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꺼에요.
출처: SHUTTERSTOCK
그렇게 수박을 다 먹고 나면 남는 것은 '껍질'. 우린 흔히 수박 껍질은 당연히 버려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죠.

하지만 수박 과육을 감싸고 있는 하얀 속껍질엔 혈액 순환을 돕는 시트룰린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수박 껍질을 물에 끓여 차로 마셔도 좋다고 나와있기도 하다니까요!
출처: KBS
즉 수박 껍질의 파란 부분만 도려낸다면 수박의 하얀 속껍질로 충분히 요리할 수도 있습니다.
먼저 남은 수박 껍질에서 요 정도만 남겨준 후,
잘 썰어서 큰 보울에 담아줍니다.

설탕과 소금을 조금씩 넣어서 10분 정도 절여줬어요.
가루가루 고춧가루~
원하는 만큼 넣어주시고요.
액젓도 넣어줍니다.
아! 이제야 이게 무슨 요리인지 보이시죠?

바로 수박 껍질을 활용한 '수박 껍질 깍두기'입니다.
이렇게 해놓고 보니 무로 만든 깍두기랑 거의 모양이 비슷하네요!

여기에 살짝 변주를 가해서,
솔솔 깨를 뿌려줍니다.
고소한 냄새 여기까지 느껴지시나요!?
수박을 방금 먹었는데 금방 새로운 수박껍질 요리가 탄생했어요!
막상 먹어본 수박깍두기의 맛은..

1) 일반 무로 만든 것보다 훨씬 물이 많이 나온다.
2) 오이소박이와 깍두기 사이
3) 수박의 맛이 약간 나서 별미

그러나 단점은 진짜 물이 많이 나온다는 것..줄줄줄
실제로 하루가 지난 후 다시 냉장고에서 꺼냈더니 이렇게 됐습니다.

#생선조림에서_무만_남은줄


애초에 물기를 살짝 제거하고 만드시거나,
아니면 소량 만들어서 그날 다 드시거나 해야 할 것 같아요.
이 밖에도 수박껍질로 다양한 요리 가능한데요,
출처: EBS
무를 채 썰듯 썰어서 냉국수에 넣으면 '수박 껍질 냉국수'로,
출처: KBS 캡쳐
이렇게 물김치나 동치미에 넣어서 '수박 물김치'로,
출처: tvN 캡쳐
물기를 제거한 후 각종 무침 요리의 재료로도 사용할 수 있어요. 대부분 '무'를 대체하더라고요~

"음... 괜찮은데!?"


아직 냉장고에 수박이 남아있으시다면,

오늘 저녁엔 시원하게 수박 드시고 남는 껍질로 색다른 요리 만들어 보시는 것이 어떠실지!?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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