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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먹는 회, 어패류 주의하세요

조회수 2018. 5. 20. 19: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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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부터 어패류 오염 주의보

한여름에 기승을 부리던 어패류 오염이 일찌감치 발생하고 있습니다. 


초봄인 지난 3월 남해안에서 조개류에 패류독소가 발견되면서, 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부 바다를 어패류 채취 금지구역을 설정할 정도였죠. 

출처: 유토이미지

이런 현상은 기후변화 등으로 바다 온도가 평년보다 빠르게 높아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 때문에 '비브리오패혈증'을 비롯한 독소 감염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식약처는 대대적인 수산물 안전관리에 나섰습니다. 지난 17일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수산물 위ㆍ공판장, 유통ㆍ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점검과 지도를 펼친다고 합니다. 또 상시적으로 어패류를 수거해 안전성 검사도 벌이고요.

출처: 123rf

특히 오는 6월부터 2개월간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사람들이 몰려드는 해수욕장과 항ㆍ포구 주변 횟집, 수산시장 등을 대상으로 특별점검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물론 정부 당국이 이런 조치를 진행한다고 수산물 안전성이 담보되는 건 아닙니다. 소비자들도 경각심을 갖고 수산물을 다뤄야 해요.

소비자들이 조심할 점
출처: 123rf

비브리오패혈증은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3~2017년 5년간 보고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가운데 74%가 7~9월 휴가철에 발생했습니다.


대부분 완전히 익히지 않고 먹은 수산물을 통해서 감염됐죠. 비브리오패혈증은 평균 2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 설사, 복통 같은 증상을 동반합니다.


출처: 유토이미지
간질환, 알콜중독 등의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비브리오패혈증이 더 치명적입니다.

만성 간 질환자들은 가급적 어패류를 피하고, 충분히 가열ㆍ조리(85℃에서 1분 이상)하고 먹어야 합니다.
출처: 유토이미지

익히지 않고 먹는 횟감은 우선 흐르는 수돗물에 2~3차례 깨끗이 씻고, 횟감 손질에 쓴 칼과 도마를 가지고 다른 식재료를 손질해선 안 됩니다. 이런 조리도구를 깨끗하게 세척하고 뜨거운 물에 살균해 2차 오염을 막아야 하고요.


마트에서 판매하는 어패류라고 마냥 안심할 순 없어요. 장을 볼 땐 어패류를 가장 마지막에 구입하고, 최대한 빨리 가정으로 가져와 냉장ㆍ냉동보관해야 합니다. 보통 5℃ 이하에서 보관해야 균 번식이 어렵습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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