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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일부 글로벌 커피 브랜드들이 현지에서 건강 효능으로 유명한 카다멈(Cardamom)이나 사프란(Saffron) 등의 향신료를 활용해 인스턴트 커피 제품을 내놓기도 했어요.

그 중에서도 최신 트렌드는 단백질 파우더 첨가입니다.

특히 홈카페 열풍이 일면서 가정에서 쉽게 조제가 가능하다는 장점과 프로틴 열풍이 더해지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래서. 저도 한번 시도해봤습니다.

우선 단백질 파우더 선택이 중요했는데요. 제가 고른 제품은 일동후디스의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입니다.

산양전지분유를 비롯한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대두단백’ 이 6대 4 비율로 밸런스가 맞춰져 있어요. 또한 필수 아미노산인 류신과 단백질 콜라겐이 부원료로 배합돼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백질 함량이죠.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의 경우 1일 1회 섭취량인 200㎎에는 단백질 18g이 들어있는데요. 이는 삶은 달걀 3개, 우유 3컵 분량(200㎖ 기준, 약 6 g)과 동일한 수준입니다.

자 이제 커피에 넣어볼까요.

먼저 맥심 카누 커피를 뜨거운 물에 잘 저어준 후

여기에 단백질 파우더를 넣었습니다.

몽글몽글.. 마치 프림과 같은 비주얼.

수저로 잘 저어주면 완성.

단백질 보충을 위해 먹는다고 생각하니 솔직히 맛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한 입 마셔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맛. 카페라떼와 얼추 비슷한 맛.

연한 커피맛을 원하면 단백질 파우더를 더 첨가해도 좋아요. 하지만 건강을 위해 단백질 파우더를 넣은만큼 설탕이나 기타 재료는 넣지 않았습니다.

운동 전에 커피에 단백질 파우더를 먹으면 운동 능력을 향상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애초에 커피는 운동전 섭취할 경우 도움을 주는 음료로 알려져 있는데요.

영국의 스포츠의학잡지(Br J Sports Med ) 최신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운동 전 카페인 섭취가 지구력 향상과 운동 속도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러한 커피에 단백질 파우더까지 추가로 넣는다면 운동으로 인한 근육 형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겠죠. 연구진은 “최대 효과를 누리려면 운동 한 시간 전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단백질 파우더는 단백질 셰이크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렇게 제품과 함께 들어있는 투명한 통에 1일 1회 섭취량인 3스푼을 넣고. 흔들어주면

단백질 셰이크가 간편하게 완성.

저는 개인적으로 단백질 셰이크보다 그냥 가루로 먹는 것이 더 맛있었는데요.

처음에 뚜껑을 열자마자 기분좋게 올라온 바닐라향. 분유같기도 해서 가루로 한 번 먹어봤습니다.

맛은.. 바닐라 웨하스에서 크림을 제외하고 과자만 곱게 갈아놓은 맛. 딱 그맛이었어요.

부드러우면서도 아주 살짝 달콤한 맛이 느껴지면서 고소합니다. 이전에 해외 직구를 통해 구입했던 단백질 파우더는 너무 퍽퍽해서 먹기가 힘들었는데.. 이 제품은 훨씬 부드럽고 먹기 좋았어요.

요즘 대세인 단백질 파우더.
커피에 넣어먹는 것처럼 그 활용법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물론 꾸준한 운동이나 식단 대신 단백질 파우더에만 의존을 하면 안되겠죠. 하지만 보조제 역할로 잘 활용하시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