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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섭취 줄고 있는 한국인, 건강도 '적신호'

고기는 엄청 먹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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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채소 섭취량이 해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은 동물성 식품의 섭취가 눈에 띄게 증가한 반면 식물성 식품의 섭취는 부쩍 줄었습니다.


출처@silviarita

특히 채소 섭취량은 1998년 287. 8g 2018년에는 248.1g으로 줄었습니다. 과일 섭취량도 마찬가지입니다. 1998년 197.3g을 섭취했으나 2018년에는 129.2g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으로 육류 섭취량은 1998년 67.9g에서 2018년 129.8g으로 늘었습니다.


출처@RitaE

채소와 과일에는 육류와 생선 등 동물성 식품에선 발견할 수 없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우리 몸속에서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체내 나트륨을 배출하는 것은 물론 소장에서의 지방 흡수를 막아주는 것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섭취의 대표적인 이점입니다.


포화지방과 나트륨, 당류 섭취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채소의 섭취가 줄면 우리 몸은 다양한 신호를 보냅니다.


출처123rf

채소 섭취량이 줄면 혈관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기능이 줄어 그로 인해 동맥경화나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실제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한국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05년에 비래 비해(남자 7.3%, 여자 8.4%) 남녀 각각 20.9%, 21.4%로 모두 대폭 늘었습니다. 

출처@stevepb

뿐만 아니라 채소 섭취량의 감소는 체중 증가와 당뇨병 위험도 높일 수 있습니다. 채소를 섭취하는 대신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섭취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도 남성의 경우 에너지 섭취량이 1998년 2,153㎉에서 2018년 230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과체중과 비만군의 그룹은 정상체중군에 비해 과일과 채소 섭취량이 상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stevepb

채소나 과일과 같은 식물성 식품의 섭취가 부족한 상황에서 지방과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섭취해 나타나는 과체중은 제2형 당뇨병의 중요한 위험 인자입니다. 


미국 튤레인 대학에서 진행된 2010년 연구에선 녹색잎 채소와 과일의 섭취는 당뇨병 발병 위험을 줄인다는 결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출처@PDPics

무엇보다도 채소와 과일 섭취의 부족은 현대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인 암 발생 위험도 높입니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대학교 김정선 교수팀은 우리나라 대장암 환자 923명과 대장암에 걸리지 않은 1846명을 대상으로 채소·과일이 대장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채소 과일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과 가장 적은 그룹 사이에선 대장암 발생 위험이 3배 차이를 보였습니다. 남성의 경우도 채소 과일 섭취량이 가장 적은 그룹은 가장 많은 그룹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4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Free-Photos

세계보건기구(WHO)에선 하루 채소, 과일 섭취량으로 500g정도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채소과 과일 섭취를 늘리면 장기적으로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지난 2014년 영국 런던대학교 연구팀은 2001년부터 2013년까지 35세 이상 성인 6만5000명을 대상으로 채소와 과일 섭취 효과를 추적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매일 채소와 과일을 560g이상 섭취할 경우 질병에 의한 조기사망률이 42%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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