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푸드도 '채식'이 대세

조회수 2019. 5. 28. 14: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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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뺀 식물성 타코

멕시코 음식에도 ‘비건’(Veganㆍ완전채식)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2013년 멕시코식 패스트푸드 ‘치폴레’(Chipotle)가 세계 최초의 채식주의자 메뉴를 선보이면서 시작된 채식 바람이 다른 멕시코 음식점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죠.

출처: 델타코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음식 체인점 델타코(Del Taco)는 지난달부터 식물성 고기 브랜드인 ‘비욘드미트’(Beyond Meat)와 제휴해, 콩 단백질로 만든 타코 신제품을 미 전역 580개 매장에서 판매 중입니다.


이 고기 없는 식물성 ‘비욘드 타코’는 일반 타코보다 1달러 비싸요.

존 카파솔라 델타코 최고경영자(CEO)는 식물성 타코의 장점을 이같이 말했어요.

출처: 타코벨

멕시코 음식 전문 레스토랑 체인인 타코벨(Taco Bell)도 지난달 4일 텍사스 주 댈러스 지역에서 첫 채식주의자 전용 메뉴를 출시했습니다.


고기 대신 검은콩 등 비건 인증 식재료를 넣은 타코, 케사디아, 부리토 등입니다.

이전에도 채식 부리토 등을 판매해 왔지만, ‘채식주의자 전용’이라는 명칭을 붙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전용 앱에서 ‘고기 없이’를 선택하면 채식 메뉴만 제시하는 방식도 도입됩니다.


타코벨은 연간 3억5000만개의 채식 메뉴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주문량의 9%에 달합니다.

멕시코 푸드의 채식 바람은 치폴레에서 시작됐어요.


기존 메뉴만 고집하다 경영난에 빠졌던 치폴레는 수 년 전부터 채식주의자 전용 메뉴, 저탄수화물ㆍ유기농 식재료 도입 등 시대에 발맞춘 식단을 연이어 내놨습니다.

치폴레가 2013년 출시한 ‘소프리타스’는 세계 최초의 채식주의자 전용 메뉴입니다.


소프리타스는 부리토나 타코에 두부와 칠리 소스를 넣은 것으로 육류와 가공품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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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음식점을 비롯한 모든 패스트푸드 업계에서의 식물성 메뉴 확대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지난해 6월 여론조사 업체 닐슨 보고서에 따르면 완전 채식인 비건을 실천하는 미국인은 3%에 그쳤지만, 39%는 식물성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려고 노력한다고 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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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사이먼 미국 식물성식품협회(PBFA) 회장은 “육류ㆍ유제품 대체 식품을 찾는 인구가 점차 늘고 있다”며 “식물성 식품 시장의 성장은 유행이 아니라 큰 흐름”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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