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평범한 도넛들 긴장하게 만든 '비건 도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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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고 빨간 소스를 듬뿍 뿌린 핫도그를 파는 뉴욕의 노점. 영화 속 주인공이 뉴욕에서 핫도그를 먹던 장면이 오버랩되는데요....
하지만.. 핫도그와 도넛으로 장식된 고루한 뉴욕 이미지는 이제 잊으세요!
뉴욕은 푸드 트렌드가 가장 먼저 시작되는 도시 가운데 하나죠. 이제는 트렌드의 중심에 비건(Vegan, 완전 채식)이 당당히 자리잡고 있답니다.
레이디버드
(Ladybird)
맨해튼 이스트빌리지(East Village)에 자리잡은 분위기 좋은 100% 비건을 레스토랑. 밤 11시 이후에는 술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안주 메뉴들도 인기랍니다.
아티초크 토스트, 아보카도 토스트를 비롯해 케일, 버섯, 고구마, 비트, 가지 등 채소를 메인 재료로 삼은 다양한 디쉬를 고를 수 있어요.
갖은 채소를 구워, 치즈 퐁듀와 함께 내는 메뉴<위 사진>도 폭풍인기랍니다.
비욘드 스시
(Beyond Sushi)
이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는 단연 스시롤. 셰프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각종 롤들은 형형색색 화려함으로 중무장하고 있죠. 하지만 해산물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고요!!
이곳 롤들은 흑미로 다양한 채소를 감싸고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소스(페스토, 퓨레)를 얹어 완성됩니다.
위에 있는 '칙피(chick pea)'라는 롤 메뉴를 볼까요. 흑미 속에 구운 가지, 오이, 아티초크를 넣었고. 그 위에 샤프란과 섞어 만든 병아리콩 퓨레를 올렸어요.
병아리콩 퓨레 말고도 아몬드를 갈아서 만든 페스토, 으깬 아보카도도 밥 위에 올라갑니다. 연어나 새우가 없어도 맛깔난 이유죠.
던웰도넛
(Dun-Well Doughnuts)
우유, 버터를 쓰지 않은 비건 디저트는 푸석푸석하고 맛이 없다는 편견을 완전히 날려버리는 곳. 브루클린 윌리암스버그와 맨하튼 이스트빌리지에 매장이 있어요.
형형색색의 도넛들이 손님들을 반깁니다. 초콜릿 피넛, 딸기 초콜릿, 카라멜 팝콘... 비주얼은 영락없이 그냥 도넛이지만 채식주의자들도 맘놓고 먹을 수 있는 재료로만 만들어졌습니다.
동물성 재료가 있다고 맛있는 게 아닙니다. 맛있게 만들면 다 맛있는 거죠 :) 뉴욕에 간다면 들러보세요!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