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미쉐린 받은 '비건 한정식' 가보니..

조회수 2019. 2. 24. 14:00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고기없어도 괜찮아

한정식하면 한 상 가득차려진 다양한 음식들이 떠오르죠. 

출처: 123rf
출처: 123rf
물론 여기에는 갈비찜이나 불고기처럼 고기메뉴가 메인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한정식 메뉴에 고기가 없다면?
가능할까??

고기는 물론 생선, 유제품등 동물성 식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비건 한정식집이 있습니다. 그것도  미쉐린가이드에 등재한 식당이에요. 


출처: 리얼푸드
바로 대치동에 자리잡은 이곳인데요.
출처: comedyTY
이미 '맛있는 녀석들' 방송을 통해 소개된 바 있죠.
출처: 123rf
전 세계적인 비건 열풍에 힘입어 한국에서도 최근에는 '비건 페스타'가 열리는 등 비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출처: 리얼푸드
비건 한정식의 맛이 궁금했던 에디터는 얼마전 지인들과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입구에 놓인 액자.

이 곳은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미쉐린가이드 서울편에 연속 등재했다고 해요.
출처: 리얼푸드
내부는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감돕니다. 외국인을 상대로 한 비즈니스 자리나 상견례를 많이 한다고 하네요.
출처: 리얼푸드
저희는 비건 한정식 코스 요리를 주문했습니다. (비건 코스외에도 고기가 나오는 코스가 따로 있어 선택이 가능합니다.)

가장 먼저 등장한 호박죽과 나박김치. 특히 호박죽은 달지 않아서 좋았어요.
출처: 리얼푸드
우엉잡채에서도 고기 대신 우엉이 들어갑니다. 얼핏 고기가 들어간것 처럼 보이지만 고기가 아니라 우엉을 찢어서 양념한 것입니다.

짭쪼름한 우엉이 잡채의 맛을 살려주네요.
출처: 리얼푸드
이번엔 이렇게 한 입 거리로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등장.

보기만 해도 예쁩니다.

"미쉐린 가이드에 올라갈만 하군"
출처: 리얼푸드
연근위에 올라간 단호박찜. 단호박의 부드러움과 캐슈넛등의 견과류가 잘 어울리네요.
출처: 리얼푸드
각종 채소가 들어간 전에 이어
출처: 리얼푸드
식용꽃이 올라간 메뉴 시식. 노랗고 진한 분홍빛 꽃이 참 아름답네요. 하지만 화려한 비주얼에 비해 맛은 평범했어요.
뒤이어 또 등장한 한 입거리 음식들..

"또 나와?" 싶을 정도로 계속 나와요.

가장 입맛에 잘 맞았던 죽순잣즙입니다. 쫄깃한 식감에 고소한 잣즙이 풍미를 더해줍니다. 양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어요.
출처: 리얼푸드
이렇게 오이로 상큼하게 입맛을 돋우는 메뉴도 나오고.
출처: 리얼푸드
건두부호박채소볶음도 나옵니다.
출처: 리얼푸드
안에는 각종 채소와 두부. 버섯이 가득.
출처: 리얼푸드
그리고 에디터가 좋아하는 버섯 들깨탕.

불포화지방산이 가득한 들깨가루가 듬뿍 담겨 있어 고소한 맛이 제대로 납니다. 여기에 쫄깃한 버섯까지.
출처: 리얼푸드
드디어 등장한 메인요리. 비빔밥입니다.

그런데.. "밥은 왜 안주지?"
출처: 리얼푸드
지인들이 슥슥 비벼놓은 그릇을 보니 안에 밥이 들어가 있었어요. 나물 밑에 적은 양의 밥이 숨어 있습니다.

비빔밥과 함께 멸치가 안 들어간 된장찌개도 나옵니다. 비건은 찌개나 국에 멸치육수를 이용하지 않아요.
출처: 리얼푸드
에디터도 슥슥 비벼서 한 입먹으니..

다른 식당에서 먹던 비빔밥보다 부드럽고, 나물 고유의 맛이 잘 살아납니다. 계속 먹고 싶은 중독적인 맛.

와.. 이젠 정말 배부르다..


싶을 때 또 등장한 한식 디저트. 

출처: 리얼푸드
궁중에서만 즐겼다는 두텁떡, 그리고 수정과가 나오는데요.

두텁떡 안에는 유자청이 들어있어 살짝 달콤새콤하면서도 씹히는 견과류가 고소한 맛을 냅니다. 특히 다른 떡들과 비교해 식감이 연한 편이라 부드러웠어요.
출처: 리얼푸드
하나만 먹기 너무 아쉬웠던 에디터는 결국 별도로 판매하는 두텁떡까지 구입.

동물성 식품 없이 조리된 비건 한정식. 고기가 없어도 첫요리부터 마지막 디저트까지 모든 요리가 깔끔하면서도 맛있었는데요. 먹고나니 소화도 잘되고 건강해지는 기분도 듭니다.  특히 버섯이나 채소 등 식재료의 고유한 맛이 잘 살아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비건 한정식. 꼭 이곳이 아니더라도 한번 체험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