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나 다양한 비건 푸드, 한번 먹어봤습니다
조회수 2017. 5. 23.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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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페스티벌' 가보니..
탄두리 치킨, 닭꼬치, 햄버거, 육포… 고기 메뉴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고기가 없습니다.
모든 메뉴는 식물성 식재료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바로 비건(우유와 달걀도 먹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자ㆍvegan)을 알리고자 마련된 ‘비건 페스티벌’의 음식들입니다.
지난 21일, 서울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에서는 ‘제 3회 비건 페스티벌(VFK)’이 개최됐어요. 총 70여 개 업체가 참여했고, 많은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이날 ‘비건 페스티벌’에는 커플이나 가족단위의 사람들, 스님, 외국인 , 그리고 채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다양한 비건 푸드 가운데 특히 비건 베이커리의 메뉴들이 여성 참가자들의 주목을 끌었는데요.
천연색소를 이용한 알록달록 머핀과 초콜릿 케이크, 채소와 과일로만 만든 타르트들이 눈에 띄었어요.
우유를 잘 소화 못하는 이들을 위해 귀리로 만든 음료, 그리고 아몬드나 캐슈너트, 그리고 헤이즐을 버터로 만든 제품도 판매됐어요.
디저트뿐 아니라 고기를 식물성 재료로 대체한 음식들도 인기를 끌었어요. ‘로푸드팜’의 ‘로푸드 피자’, ‘로푸드버거’는 견과류와 버섯을 이용해 고기 패티를 대신한 식물성 버거와 피자입니다.
맛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고기가 없어도 맛있는 버거나 피자를 즐길 수 있네요.
빨간 케첩처럼 비트(Beet Root) 색소가 흘러나오는 비건 푸드도 있었어요. 비트는 최근 들어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서양채소인데요. 고기 대신 렌틸콩, 현미, 비트로 패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고기대신 콩으로 만든 ‘콩닭랩’ 과 ‘콩꼬치’, ‘탄두리치킨’, 표고버섯으로 만든 ‘ ‘슈퍼푸드 감태롤’, 코코넛으로 만든 ‘치즈 육포’ 등 다양한 비건푸드가 관심을 끌었어요. 특히 탄두리치킨은 콩고기가 쫄깃한 식감을 대신하며 치킨못지 않은 맛을 냈어요.
감귤과 백년초로 만든 푸딩도 눈에 띄었죠. 다양한 디저트 음식들을 직접 맛보니 밀가루와 계란, 버터, 설탕이 들어있지 않아도 충분히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었어요.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날이었지만 ‘비건 페스티벌’을 찾은 방문객들의 표정은 즐거웠어요. 서울 강동구의 최 모씨는 “비건을 시작한 후로 소화가 잘되고 몸이 가벼워졌다”며 “비건 식당들은 흩어져 있어 평소 찾기가 어려웠지만 이곳에서는 음식들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어요.
스위스에서 온 클로뜨 코스터 씨도 “친구가 알려줘서 비건 페스티벌을 참여하게 됐는데 음식들이 다양하고 맛있어서 놀라웠고,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는데요.
다양하고 맛있는 비건 푸드,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한번 체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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