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超)가공식품 많이 먹으면..우리 몸에선 무슨 일이?

조회수 2019. 2. 20. 11: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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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 섭취 10% 늘면 사망 위험 15% 증가

가공식품 중에서도 화학 첨가물이나 방부제가 많이 포함된 식품을 '초(超)가공식품'이라고 말합니다.


인스턴트 라면이나 냉동 치킨너겟 등의 가공육, 각종 과자류 등이 초가공식품에 해당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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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은 영양가는 없고 열량만 높은 음식이 대부분입니다.


섬유질이 낮고 설탕, 탄수화물, 포화지방, 염분이 많이 들어있죠.


초가공식품을 자주, 많이 먹으면 우리 몸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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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 연구팀은 초가공식품 섭취량과 사망률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45세 이상 성인 남녀 4만4551명을 대상으로 2009~2017년 추적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미국 의사협회저널 내과학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조사 대상 성인 중 602명이 사망했어요.


219명은 암, 34명은 심혈관 질환이 원인이었습니다.

연구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를 10% 늘릴 때마다 사망 위험이 1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식품을 고온으로 처리하고 포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이나 인공첨가물은 비만과 고혈압, 암 등을 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연구를 통해 초가공식품 섭취와 사회적 요인과의 관련성도 확인됐어요.


저렴하고 유효기간이 긴 초가공식품은 저소득층이나 저학력층, 1인 가구 등에서 더 많이 소비되는 양상을 보였죠.

출처: 123rf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의 경우 초가공식품이 식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넘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전염병학부의 니타 포로히 교수는 "초가공식품 소비는 사회적 불평등을 반영한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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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 결과에 대해 일부 과학자들은 초가공식품과 조기 사망의 연관성을 증명한 것으로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이들도 이번 연구가 정크푸드(열량은 높지만 영양가가 낮은 식품류) 섭취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추가 증거라는 점에는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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