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빵으로 만드는 맥주

조회수 2019. 1. 14. 11: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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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에 3600원

샌드위치나 케이크를 만들다가 남은 자투리 빵.


어떻게 활용하나요 ?

세모식당: 식빵 자투리 버리지마세요 마늘빵 만들기 전자렌지 레시피

하지만 자투리 빵을 재활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빵은 쓰레기가 됩니다. 매일 버려지는 빵의 양은 어마어마 하죠. 

출처: 토스트에일 온라인 홈페이지
영국에서 구운 빵의 44%는 쓰레기로 버려지며, 가정에서만 매일 2400만 조각이 버려진다고 합니다.

한 영국인은 이 버려지는 빵을 보면서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바로 맥주로 만드는 것이죠.

영국인 롭 윌슨은 동업자와 함께 2016년 영국 런던에서 맥주 제조업체 ‘토스트 에일(Toast Ale)’을 창업합니다.  


토스트 에일 직원들은 빵집과 샌드위치 공장, 슈퍼마켓 등에서 자투리 빵를 저렴한 비용을 내고 수거합니다.  

토스트에일은 양조에 쓰이는 맥아 보리 약 30%를 이 버려지는 빵으로 대체하고 있어요.

출처: 토스트에일 온라인 홈페이지
토스트에일은 누구나 집에서 빵으로 맥주를 양조하도록 제조법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버려지는 빵을 이용한 수익금은 음식물 쓰레기 없애기 운동을 벌이는 식품 폐기물 자선단체 피드백(Feedback)에 기부하고 있죠.


그럼 맥주의 맛은 어떨까요.


특유의 쌉쌀한 맛이 일품이라고 하네요.


영국의 유명 셰프 제이미 올리버는 토스트에일 맥주를 '굉장한 맛' (It's bloomin' lovely)이라고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토스트에일 온라인 홈페이지
페일에일, IPA 등 다양한 종류의 토스트에일 맥주 가격은 1병에 2.5파운드(약 3600원)입니다.

작년 말까지 판매된 자투리빵 맥주는 40만병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영국의 대형 유통 체인도 자투리빵 맥주 제조에 뛰어들 정도입니다.


국내 유통사들도 환경을 위해 주목해야 할 기술이 아닐까 싶네요.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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