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따라 식습관도 다를까

조회수 2020. 3. 13. 10: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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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계승희 교수팀, 대학생 337명 분석 결과

성격따라 식습관이 달라질까요.


이에 대한 국내 연구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출처: 123rf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가천대 교육대학원 계승희 교수팀이 2017년 11월∼2018년 4월 대학생 337명(남 133명, 여 204명)을 대상으로 성격과 식습관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성격이 외향적인 남성은 인스턴트ㆍ패스트푸드를 덜 섭취하고 채소는 더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신경이 예민한 남성은 고(高)콜레스테롤 음식의 섭취 가능성이 다소 무신경한 남성보다 세 배 높았다고 해요.

이 연구결과(대학생의 성격요인과 식습관 및 건강관련행태)는 한국영양학회 학술지(영양과 건강 저널) 최근호에 소개됐습니다.
출처: 123rf
연구진은 미국에서 개발된 NEO 성격검사를 통해 조사 대상 대학생의 외향성ㆍ개방성ㆍ친화성ㆍ성실성ㆍ신경증 등 5가지 성격 요인별로 점수를 매겼습니다.

외향성 점수가 높은 남성은 낮은 남성에 비해 인스턴트ㆍ패스트푸드 섭취 가능성은 1/5 수준인 반면 채소 반찬 섭취 가능성은 3배 높았습니다.

친화성 점수가 높은 남성은 낮은 남성보다 과일 섭취 가능성이 1/3에 불과했습니다.
출처: 123rf
반면 신경증 점수가 높은 남성은 낮은 남성에 비해 고(高)콜레스테롤 음식 섭취 가능성이 3배였습니다. 즉 친화성ㆍ신경증 점수가 높을수록 식생활의 건강도가 낮다고 분석입니다.
출처: 123rf
젊은 여성도 성격에 따라 선호 식품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개방성 점수가 높은 여성은 낮은 여성보다 탄 생선ㆍ고기 섭취 가능성이 5배 높았는데요. 다행히도 개방적인 성격의 여성은 동물성 지방의 섭취 가능성이 1/3 수준이고, 음식 섭취 시 영양적 균형을 고려하는 비율이 3배 높았습니다.

반면 성실성 점수가 높은 여성은 낮은 여성에 비해 탄 생선ㆍ고기 섭취 가능성은 1/3 수준이었습니다. 음식 섭취 시 영양적 균형성을 고려하는 정도는 2.7배 높았습니다. 성실한 여성의 식생활이 더 건강하다는 의미입니다.
출처: 123rf
이번 연구외에도 비슷한 연구들은 이미 나와있다고 합니다. 개방적 성격을 지닌 이들은 신선한 과일ㆍ채소ㆍ생선ㆍ유제품 등 건강에 이로운 음식을 더 즐기고, 단 음식은 덜 섭취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친화성ㆍ성실성이 높은 사람도 식생활이 건강합니다. 성실하고 친화력 있는 사람이 과일ㆍ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지방ㆍ염분을 적게 섭취한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이와 같은 연구로 모든 사람을 일반화할 수는 없겠죠. 성격과 상관없이 개인의 식생활 관리는 항상 신경을 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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