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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vs 홍차, 뭐가 더 좋을까?

조회수 2018. 8. 15.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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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와 홍차 고민된다면..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녹차와 홍차, 많은 이들이 즐겨찾는 차이지만 이에 대한 오해도 있습니다. 

출처: 123rf
바로 녹차와 홍차가 다른 잎에서 나온 차 종류라고 여긴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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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지만 녹차와 홍차는 모두 동일한 '카멜리아 시넨시'스(Camellia Sinensis)라는 식물에서 나오는 찻잎으로 만듭니다. 공정과정에 따라 녹차와 홍차로 나눠지며, 재배지 품종에 따라서도 종류가 달라집니다.

같은 잎에서 만든 차일지라도 녹차와 홍차가 가지고 있는 특성에는 차이가 있는데요. 차 주문시 녹차와 홍차의 선택을 고민하게 된다면 다음과 같은 특성을 고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123rf
녹차와 홍차는 발효방법에 따라 구분됩니다. 녹차는 발효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이며, 반쯤 발효시킨 것은 우롱차, 완전히 발효시키면 홍차가 되죠.
출처: 123rf
녹차는 찻잎을 따서 바로 솥에 넣거나 증기로 쪄서 만듭니다. 반면 홍차는 찻잎을 먼저 햇볕이나 그늘에서 시들게 한 후 천천히 발효시킨 차인데요. 녹차가 녹색을 유지하는 반면 홍차가 붉은 색을 띠는 것도 높은 발효과정을 거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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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와 홍차는 모두 우리의 마음과 심장 건강에 좋은 차입니다. 긴장감을 풀어주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L-테아닌(L-theanine)이라는 아미노산이 들어있는데 이는 커피에 들어있지 않은 성분입니다. 진정효과와 더불어 가슴두근거림 등의 카페인 각성 증상을 완화하는 역할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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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항산화 효과가 강력한 폴리페놀이 들어있어 심장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하버드 의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녹차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병과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차 역시 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실린 연구(2017)결과, 하루 두 잔 이상 마실 경우 심장발작 위험을 44% 정도 낮춘 효과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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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와 녹차 모두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있지만 그 종류는 다릅니다. 녹차는 카테킨(catechins)이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유명하죠. 반면 우롱차와 홍차는 발효과정에서 카테킨의 함량이 어느정도 감소됩니다. 카테킨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 예방을 돕습니다.
출처: 123rf
홍차에는 발효과정에서 생성된 테아플라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역시 혈관기능을 개선하며, 혈당 수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영국 던디대 연구팀에 따르면 홍차에 든 테아플라빈 성분이 인슐린과 유사작용을 보여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연구에는 녹차가 홍차보다 강력한 항산화 성질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녹차와 홍차의 항산화 효과가 비슷하다는 홍콩중문대학교의 연구(2001)도 있어요. 

출처: 123rf
카페인에 민감한 경우라면 홍차보다 녹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의 각성효과를 완화시켜주는 L-테아닌이 녹차에 더 많기 때문입니다. 녹차에도 카페인이 들어있지만, 커피와 달리 심신의 안정효과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죠. 또한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은 카페인을 해독하고 흡수량을 억제하기 때문에 실제 카페인의 섭취량보다 흡수되는 양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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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홍차와 녹차는 모두 식사 중간에는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것이 좋아요. 탄닌 성분이 체내에서 영양소 흡수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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