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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원산지인 윈난성은 어떻게 커피 생산지가 됐나?

조회수 2019. 5. 7. 08: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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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어주는 커피콩
중국은 예로부터 유명한 '차(茶)의 나라'입니다. 

그 중에서도  보이차 산지로 유명한 중국 윈난(雲南)성이 최근엔 중국 최대 커피 생산지로 이 나라 최대의 커피 생산지로 떠올랐습니다. 

윈난성은 고대 때부터 유력한 찻잎의 발상지로 꼽혀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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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잎 원산지로 알려진 윈난성은 현재 아라비카(arabica) 커피 콩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연간 생산량이 무려 14만t. 중국 총생산량의 98%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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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온난한 기후의 윈난성 남부는 우기와 건기가 뚜렷해 커피재배의 적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윈난성이 커피를 생산한 역사는 깁니다. 이미 19세기에 프랑스인 선교사 등이 커피콩을 들여와 조금씩 생산하기 시작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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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1988년 스위스 유력 식품업체 네슬레가 진출하면서 전기를 맞았습니다.  

네슬레는 푸얼시에 거점을 설치하고 커피 재배법을 처음부터 가르쳤는데요. 


현재 윈난성의 커피 재배면적은 13만㏊, 재배농가는 100만가구가 넘습니다. 잎 차 재배면적과 비교하면 아직 3분의 1 정도지만 커피 재배면적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지 정부도 전통 보이차, 꽃잎차와 더불어 "푸얼의 3가지 보물"의 하나로 푸얼 커피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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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재배는 현지 농가의 생활도 바꿔 놓았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발 1200m의 고지대에서 커피콩을 재배하는 농부 장규(張奎. 41)씨는 "전에 는 간신히 먹고 사는 정도 였는데 커피 덕분에 집도 새로 짓고 자동차도 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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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규 씨는 원래 차를 재배하던 농가였지만 20여년전 아버지가 커피 재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커피콩은 ㎏당 가격이 찻잎보다 높은데다 시장가격 변동이 적어 농부에겐 아주 매력적인 작물입니다. 


네 슬레의 조언을 받으면서 재배면적을 늘려 지금은 5㏊에서 연간 15t을 출하하는데요. 연간 수입은 12만 위안(약 2070만 원). 차 재배가 주업인 푸얼 농민 평균수입의 10배 

가 넘습니다.

이는 중국이 빠른 경제발전과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이루며 커피 시장도 커져가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변화입니다.


 중국 상하이 번화가 난징(南京)로에는 주말이면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에 긴 줄이 늘어섭니다. 


이 지역은 커피 가게들의 격전지인데요. 영국 최대 커피 체인과 오픈 테라스를 갖춘 카페, 스탠드식 커피집 등이 즐비합니다. 


인기 면 요리가 한그릇에 20 위안(약 3400 원)인데 비해 커피는 한잔에 30 위안(약 5200 원)으로 비싸지만 커피 전문점엔 늘 사람들이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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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조사기업 제일재경상 업데이터센터에 따르면 중국의 커피시장은 몇 년 전부터 전년 대비, 15%의 높은 성장 

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3000억 위안(약 52조 원), 2025년에는 1조 위안(약 17 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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