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를 위한 '천연감미료' 다방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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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들은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 당분이 많은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프림과 설탕이 섞인 일명 '다방 커피'도 피해야 할 식품이죠.
원두커피 전문점이 많아졌지만, 믹스커피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권오란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의 커피믹스 대 블랙커피(아메리카노) 섭취 비율은 5 대 1 입니다.
특히 비 내리는 날에는 달달한 믹스커피를 찾는 사람이 많아요.
믹스커피의 문제는 설탕 함유량이 높다는 것입니다.
인스턴트 믹스커피의 경우 평균 당류 함량이 5.7g으로 내용물의 절반이 설탕입니다.
믹스커피를 한 잔만 마셔도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당류 적당 섭취량 25g의 약 23%를 먹는 셈이죠.
요즘에는 설탕을 뺀 믹스커피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당뇨식단 전문 업체 닥터키친의 믹스커피는 설탕 대신 천연감미료 스테비아를 사용해, 일반 믹스커피 대비 당류 함유량이 92% 낮은 0.4g입니다.
이 회사는 2017년 2000가지의 레시피 테스트를 통해 당 함량을 낮춘 믹스커피인 '닥터키친 다방커피'를 개발했습니다.
닥터키친 다방커피를 뜯어보고 살펴본 내용물은 일반 믹스커피와 같습니다.
에디터가 직접 마셔본 닥터키친 다방커피의 맛도 설탕이 듬뿍 들어간 일반 믹스커피와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단, 설탕 맛보다는 건강한 단 맛이 느껴졌어요.
닥터키친 관계자는 "설탕을 뺀 다방커피는 당뇨를 앓고 있거나 당뇨 고위험증 비중이 높은 50대 이상의 장, 노년층에게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닥터키친 다방커피에 설탕 대신 들어간 스테비아는 천연 감미료입니다.
남아메리카의 국화과 다년생 식물 스테비아의 잎과 줄기에서 당 성분을 추출하죠.
스테비아는 설탕보다 300배 이상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100배 낮아요.
먹어도 몸에 흡수되지 않고 소변으로 빠져나오기 때문에 혈액에 포함되는 당 수치인 혈당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아, 최근 여러 식품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