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끊으면 살찐다', 진실일까 거짓일까?

조회수 2018. 6. 29. 19: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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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것 먹어서 살찌는 거라고 합니다.

금연은 흡연자라면 한번쯤은 고민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술자리 등 흡연을 부추기는 상황은 너무나 많습니다. 

최근엔 ‘몸에 덜 해롭다’고 알려져 왔던 궐련형 전자담배에서도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보건당국의 분석 결과가 나오면서 흡연자의 고민은 더 커지고 있지요. 

‘담배 끊으면 살찐다’는 이유 때문에 금연을 결심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는데요. 과연 맞는 말일까요? 

출처: 리얼푸드

결론부터 말하면 거짓입니다. 유진호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통해 금연에 관련된 주요 사안을 들어봤습니다. 

출처: giphy.com

▶금연 후 단 것 찾아 살 쪄.


유 교수에 따르면 체중 증가는 금연이 아니라, 칼로리가 높고 단것을 찾는 습관 때문이라고 합니다. 금연하면 입이 허전해져 과자, 초콜릿 등 단것을 찾다보니 금연 후 살이 2~3㎏ 찌는 이들이 많다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흡연이 체중 증가보다 건강에 더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 

▶금연 후 3일이면 기관지 기능 회복


담배를 얼마나 오래, 많이 피웠는지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담배를 하루만 끊어도 숨쉬기는 편해지고, 사흘 연속 안 피우면 기관지 기능이 회복된다고 합니다. 2~12주 하면 폐 기능 회복, 1~9개월 하면 면역력ㆍ폐 섬모 기능 정상화, 기침ㆍ코 막힘ㆍ피로 등이 감소합니다. 각각 5년ㆍ10년 금연하면 심장 질환ㆍ폐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비흡연자 수준과 근접하게 줄어든다고 합니다.

▶금단 증상은 3일째 최고조!


금단증상은 집중력저하, 소화 장애, 어지럼증 등 입니다. 대개 금연 후 24시간 이내 발생, 3일째 최고조에 다다릅니다. 관련 스트레스는 약 3주까지 지속되지만 이 시기를 잘 견디면 금단 증상은 거의 사라지게 된다고 합니다.


▶가장 큰 금연 실패이유는 스트레스


한 국내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 중 금단 증상이 심해 실패한 사례는 5%에 그칩니다. 대신 스트레스, 습관 등으로 실패한 사례는 85%나 됐다고 합니다. 금연 성공확률을 높이려면 의지를 다지기 위해 주변 사람에게 알리고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개인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3%지만, 의사와 함께하면 30%까지 확률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제 올해의 반이 지났습니다. 연초에 품었던 금연결심이 실패했다면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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