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Foods

커피를 마신 후 '아 또 마시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든 적은 처음이었거든요.

'슈크림라떼'는 프로모션 음료로는 최단기간인 22일만에 100만잔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여기에 판매를 연장해 달라는 고객들의 요청이 쇄도하며, 스타벅스는 기존 계획을 변경해 기간을 더 늘려서 판매했죠.

이름은 ‘공주 보늬밤 라떼’.
충남 공주 지역의 특산품인 보늬밤이 주재료에요. 밤의 속껍질을 벗기지 않고 남겨 씹히는 맛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보늬’는 도토리같이 겉껍질이 있는 나무열매 속에 있는 얇은 껍질을 뜻하는 순수한 우리말)

신메뉴를 맛보기 위해 서울 마포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역시 신메뉴가 잘 보이도록 스타벅스 주문대 옆에 이미지가
떡하니 올려져 있어요.

가격은 톨 사이즈 5900원, 그란데 6400원, 벤티 6900원입니다.

여기서 잠깐.

먹기 전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을 위해 체크.

'공주보늬밤라떼'의 칼로리는 HOT의 경우 톨사이즈 395칼로리, 그란데 495, 벤티 605칼로리입니다.

모양은 이렇게 생겼어요. 그런데 바리스타님이 컵뚜껑을 닫은채로 주셔서 휘핑크림 모양이 납작해짐...ㅠㅠ

맛은 편안한 맛.
'고소하다'라는 것 보다 '구수하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법한 그런 맛이에요.

휘핑크림에는 달달 시럽까지 올려져있는데 생각보다는 심하게 달지 않았어요.

같이 음료를 먹어본 30대 강모씨는 '밤맛도 나고 보리맛'도 난다고 평가했는데요.

'가을과 잘 어울리는 커피'라고 했어요.

아쉬운 점을 꼽자면 휘핑크림이 없어진 후에는 밤맛이 줄어들어 연한 맛이 난다는 점.

저와 강모씨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하지만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잘 맞을수도 있을것 같아요~ ^^ )

가을 커피는 유난히 맛도 있지만 풍경과도 잘 어울리죠.
오후에는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가을 커피 한잔 어떠신가요?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