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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쓰는 숟가락은 언제 등장했을까?

숟가락,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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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Foods 작성일자2018.10.14. | 30,390 읽음

우리가 뭔가를 떠 먹을 때 꼭 필요한 숟가락.


숟가락보다 손가락으로 밥 먹는 걸 더 편하게 여기는 몇몇 나라(인도 etc)를 제외하고, 숟가락은 식사시간의 필수품이죠.


재미있게도 뭔가를 집어 먹기 위해 쓰는 식기는 동양-젓가락, 서양-포크로 나뉘지만 숟가락은 만국공통이라는 점.

인간이 발명한 식탁 위 최고의 도구로 꼽히는 숟가락, 매일 쓰면서도 잘 몰랐던 사실들을 알려드립니다 :)
출처 : 123rf

옛날 숟가락도
‘둥글, 길쭉’했을까?

숟가락의 역사는 신석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서울 암사동 유적지에서 발견된 흙을 빚어 구운 흙수저가 출토됐는데요. 선사시대 조상들이 어떤 식기를 사용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죠. 

출처 : JTBC '한끼줍쇼' 방송 캡처

이후 청동으로 된 숟가락이 등장했고 놋쇠, 백통, 은 숟가락 등 다양한 재질로 숟가락이 제작됩니다.


숟가락은 고려시대부터 생필품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그러면서 형태도 더 다양해집니다.


고려 초기 숟가락은 손잡이가 크게 휜 형태를 보입니다. 옆에서 보면 길쭉한 S자로 보일 정도죠. 또 손잡이 끝이 두 갈래로 갈린 '제비꼬리' 형태도 나타납니다. 숟가락의 전체적인 길이가 긴 것도 특징. 무려 30cm에 가까운 것들도 발굴됐죠.

출처 : 경인문화사

조선시대에 이르러선 숟가락 모양새가 얌전(?)해 집니다. 고려조에서 많이 보이던 제비꼬리 숟가락이 없어지고, 손잡이의 곡선도 완만해집니다. 길이도 짧아집니다.


조선 중기 이후에 이르러서야 오늘날 우리가 쓰는 숟가락과 비슷한 형태를 보입니다. 

(김홍도 '점심'. 서민들의 식사 풍경을 잘 보여준다.)

숟가락,
어디까지 발전했나?

오늘날 숟가락의 미덕은 ‘튼튼한 내구성’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그저 밥 잘 담는다고 좋은 숟가락 대접 받는 게 아니죠. 기능성을 탑재한 신개념 숟가락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구글은 리프트랩스(Lift Labs)라는 스마트 숟가락 제조사를 인수했는데요. 스마트랩스가 보유한 리프트웨어(Liftware)가 파킨슨병 환자의 삶의 질을 끌어올릴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는 믿음에서였습니다. 

실제 스마트랩스의 숟가락을 이용하면 손 떨림, 근무력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손떨림이 70%까지 상쇄되기 때문이죠.

출처 : 구글 이미지

‘삶의 질’을 높이는 숟가락은 이 뿐만이 아닌데요. 최근 일본에서는 아이스크림 매니아들에게 꼭 필요한 ‘아이스크림 전용 숟가락’이 등장했습니다. 

15.0%라는 이름의 아이스크림 스푼. 스테인레스 재질로 만들었는데요 꽁꽁 언 아이스크림을 보다 부드럽게 퍼낼 수 있는 기능을 갖췄죠. 알루미늄의 높은 열 전도율을 이용해, 손에 있는 열을 아이스크림으로 전달시켜 녹이는 원리라고 해요.

출처 : 구글 이미지

미래의 숟가락은?


앞으론 온갖 IT 기술을 접목한 숟가락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분명 채소를 먹는데, 거기서 달콤한 초콜릿맛이 나게 하는 획기적인 숟가락 같은 것들이죠. 

실제 런던 대학교 연구진들은 지난 2016년 '테이스트 버디(Taste Buddy)'라는 스마트 스푼의 초기 모델을 공개했어요. 


소량의 전류로 혀의 미뢰를 자극해 사용자가 특정한 맛을 느끼게 됩니다. 가령 소금을 넣지 않은 음식을 먹었는데, 짭짤함을 느끼는 거죠. 


앞으로 연구가 더 진행되면, 이 숟가락으로 두부를 먹으면 고기를 먹은 듯한 맛을 느낄 수도 있게 됩니다.

[리얼푸드=박준규ㆍ박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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