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면 먹는 송편,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조회수 2018. 9. 11. 09: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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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에 대한 본격 tmi
출처: GIPHY
더운 여름이 가고 어느덧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조금만 있으면 맛있는 음식과 함께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레는데요
출처: http://heraldk.com
추석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가 송편입니다.

에디터도 어린 시절 가족들과 함께 송편을 빚으며 명절을 보낸 기억이 있습니다.
출처: http://m.dongwonmall.com
송편에는 참깨, 팥, 콩 등 다양한 소가 들어가는데요,

국립식량과학원에 따르면 송편 소에 가장 많이 넣는 참깨는 동맥경화 예방 효과가 있는 불포화지방산과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성분인 세사민 함량이 많다고 해요.
출처: http://biz.chosun.com
또한 서울대 의대 국민건강지식센터에 따르면 팥의 사포닌 성분이 변비 완화를, 콩의 이소플라본이 여성의 갱년기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giphy
그런데 송편을 언제부터, 왜 먹게 되었는지 혹시 알고 계셨나요?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송편이 언제부터 전해졌는지는 사실 확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적어도 고려시대부터는 송편을 먹어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예로 '제민요술'과 '목은집'에서 송편으로 추정되는 떡에 대한 묘사가 그려져 있다고 해요.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그런데 과거 기록에 따르면 사실 송편은 추석에만 먹던 떡이 아니었다고 해요.

조선시대에 쓰인 '사례의'에는 단오 그리고 6월에도 송편을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1849년에 쓰인 '동국세시기'를 보면 송편이 2월 초하룻날 먹는 떡이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출처: http://www.tongilnews.com
특히 음력 2월 초하루는 농사철 시작을 기념하는 중화절이었다고 해요. 때문에 송편을 만들어 노비에게 나누어 주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노비의 나이만큼 떡을 주었다고 해서 당시 나누어주던 송편을 '나이떡'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하네요.

출처: https://www.deviantart.com/
그렇다면 왜 송편은 유독 반달 모양으로 많이 빚을까요?

여기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요,
삼국사기에 기록된 의자왕 이야기가 그중 하나입니다.
출처: small-pets.lovetoknow.com
백제의 의자왕이 땅 속으로 사라진 귀신을 보고 땅을 파보니 거북이 나왔고, 거북 등에 ‘백제는 만월이요, 신라는 반달이라’고 새겨져 있었다고 해요.
출처: https://ko.wikipedia.org
무당은 이를 백제가 망하고 신라가 점차 득세한다는 의미로 해석했고, 의자왕은 화가 나서 무당의 목을 베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이 신라에까지 퍼졌고, 신라 사람들은 점술가의 이야기를 믿고 신라의 번창을 기원하며 반달 모양의 떡을 빚기 시작했다고 해요.
출처: https://pixabay.com
추석이면 우리와 함께하는 송편, 역사를 알고 먹을 때 더 맛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주의점도 있습니다.
출처: https://www.fda.gov
먼저 칼로리인데요, 송편 1개는 약 50kcal로, 5~6개의 송편을 먹을 경우 쌀밥 1 공기 칼로리와 같게 됩니다.

따라서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신장 질환자의 경우 팥소가 들어간 송편을 조심해야 한다고 해요.

서울대 의대 국민건강지식센터에 따르면 팥에는 칼륨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 잘 배출하지 못하는 신장질환자에게 주의가 요구된다고 합니다.


[리얼 푸드=강철웅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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