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맥주·소주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조회수 2019. 7. 29. 14: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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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사광선 피하고, 화학물질과 분리

여름철 땀을 흘린 뒤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즐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맥주 축제도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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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더운 날 마시는 맥주는 몸을 더 피곤하게 하고 온열 질환에도 노출될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시면 체온이 상승하고 몸속 수분이 이뇨작용으로 배출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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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무더위에 맥주 보관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주류를 고온·직사광선에 노출된 상태로 장시간 보관하면 이상한 냄새(이취)가 발생하거나 변질할 수 있기 때문이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맥주를 고온에 보관하면 맥주에 들어있는 맥아의 지방산 성분이 높은 온도에서 산소, 효소와 반응해 '산화취' 원인 물질(Trans-2-nonenal(T2N))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맥주가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빛에 의해 홉의 이소알파산 성분이 분해되면서 '일광취' 원인 물질(3-Methyl-2-butene-1-thiol)로 바뀌고, 이 과정에서 불쾌한 냄새가 발생하므로 주의해서 보관해야 합니다.

살균하지 않아 효모가 살아 있는 생(生)탁주는 냉장 온도(0∼10℃)에서 유통하고 반드시 세워서 보관해야 해요.


효모로 생기는 탄산가스가 병뚜껑으로 배출되어야 하는데 눕혀서 보관하면 가스와 함께 내용물이 함께 새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탁주는 특히 유통기한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기에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진열, 판매하지 않도록 하고 소비자는 반드시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구매해야 합니다.

소주는 휘발성이 있는 화학물질(식품첨가물, 석유류)과 함께 밀폐된 곳에 보관하면 소주에 냄새가 스며들어 나쁜 냄새가 발생해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화학물질과는 분리해서 보관해야 합니다.

식약처는 주류 유통·판매업소를 대상으로 다소비 주류인 맥주, 소주, 탁주 등의 여름철 보관 실태를 지도·점검할 계획입니다.


식약처는 이상한 냄새가 나는 제품이나 변질 제품은 마시지 말고 구입처에서 교환 또는 환불받도록 당부했습니다.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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